▲상대전적 4승4패로 호적수인 한국랭킹6위 이동훈(왼쪽)과 랭킹4위 변상일. 이날 주인공은 이동훈이었다.

이동훈이 변상일에게 승리하며 용성전 8강에 진출했다.

4월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16강에서 이동훈이 변상일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4승4패로 팽팽한 전적을 유지했던 이동훈과 변상일의 대국은 1시간50분간 진행됐다. 타이젬 인공지능 형세 그래프에 따르면 초반 팽팽하게 시작했던 이 대국은 우상귀 변화에서 변상일이 급격하게 75퍼센트 승률까지 올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15수 정도가 더 진행되고 이 대국의 주인공이 이동훈으로 바뀌었다. 우변에서 큰 소득을 올린 이동훈이 주도권을 잡고 이후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동훈은 올해 13승8패를 기록 중이다. 용성전 8강 진출은 두 번째.

한국랭킹6위 이동훈은 용성전 1기에서 16강, 2기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는데 3기에서도 8강에 안착했다. 1기에 4강까지 올랐던 랭킹4위 변상일은 아쉬운 탈락을 했다.

8강에 오른 이동훈은 한태희와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이동훈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3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펼쳐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