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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전직 프로와 현직 프로가 만나면?

제38회 압구정불금 결승에서 김희중 우승

진재호2020-10-17 0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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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 김희중이 압구정불금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들의 수련도장 압구정기원에는 그 유명한 압구정리그가 있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4개조로 나뉘어 각기 리그전을 벌인다. 누가? 프로를 위시해 아마맹장과 여자선수 등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매일같이 전국대회 못지 않은 전쟁을 벌인다. 철저한 승강급시스템인 리그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청룡레벨에 오르는 것, 그리고 유지하는 것이 꿈이다. 그 청룡조엔 프로 김일환 김종수와 전직 프로 김희중, 그리고 아마맹장 최호철 조민수 김정우 권병훈 등이 터줏대감이다.

 

이번 압구정 불금은 중후한 프로끼리의 맞대결에서 전직 프로 김희중이 청룡의 관록과 위엄으로 현직 프로 장수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38회 압구정 불금 결승에서 김희중은 장수영에게 310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고 압구정 청룡조의 위세를 과시했다. 김희중은 지난 제32회 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

 

결승에서 김희중은 초반부터 속기로 판을 주도하더니 좌하귀에서 실리를 알뜰하게 확보하며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두터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찬스를 보던 장수영은 중반 이후 중앙에서 두터움이 집으로 바뀌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후반에 또 다시 바뀐다. 장수영은 상대가 귀살이 한 곳을 치중하며 패를 만들어 끝장을 보자고 했다. 장수영은 곧바로 머리를 툭툭 치고 있었다 팻감이 마땅한 게 없었으니 오히려 패 크기보다 적은 팻감을 쓸 수밖에 없었고, 결국 수를 내고도 미세하게 불리한 바둑으로 변하고 말았다.

 

 

▲전직 프로와 현직 프로의 대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김희중이 2집반을 이겼다.

 

 

‘기왕전의 사나이’ 김희중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50년간 바둑을 두었는데 한번쯤 우승할 수도 있지 않겠나”하며 호탕하게 웃으며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결승을 앞두고 4승을 거둔 이는 김희중 장수영 최호철 등 3명이었다. 시간관계상 1명을 추첨을 통해 부전패를 시키기로 했는데 신의 손은 최호철을 부전으로 몰았다. 주최측은 부전패한 최호철도 준우승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

 

한편 근 석 달 만에 압구정에 모습을 보인 장수영은 김민준 김혁 박시하 황정찬 등 젊고 어린 선수들만 골고루 이긴 후 결승에 올랐다.

 

이번 불금은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첫 주여서 많은 고수들이 모여들어 바둑고픔을 해결하고자 했다. 총 36명이 출전했다.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압구정불금이 개시된다.

 

 

압구정 불금챌린지 안내
일시=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2시 ※ 제8회 대회는 10/23(금) 오후2시
대상= 현재 압구정리그 현무조 출전자 혹은 타이젬 3단~7단(35세 이상)
시상= 우승-3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5만원.
참가비= 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39회 대회는 11/6(금) 오후2시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또는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7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거리두기1단계가 실시된 첫주 경향의 고수들이 압구정으로 모여들어 바둑허기를 달랬다.

 

 

▲김민준-장수영.

 

 

▲김혁-주준유. 김혁은 명지대생으로 지난번 불금챌린지에서 우승한 후 불금에 출전했다.

 

 

▲박윤서-이용만.

 

 

▲이건우-황정찬.

 

 

▲악지우-황정찬. 황정찬은 꿈나무 '전담'이다.

 

 

▲김재구-한세영.

 

 

▲'홍이점' 김민주와 악지우. 그들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다정하게 복기 검토에 나선다. 김민주는 내일 새벽차로 울산을 내려간다고. 첫 출범하는 시도리그 울산대표.

 

 

▲ 청룡조 강타자들. 김일환-최호철.

 

 

▲ 또 청룡조 강타자들. 권병훈-김일환.

 

 

▲ 과거 연구생이었던 황정찬(오른쪽)은 3승자끼리의 대결 장수영프로에게 1집을 아깝게 졌다.

 

 

▲결승전 모습. 김희중-장수영.

 

 

▲시상식 장면. 장시영 원장(시상), 김희중(우승), 장수영(준우승), 최호철(준준우승).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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