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종은 프로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와 비공식 대회로 치러졌던 글로비스배에서 중국 강자들을 연파하고 우승한 바 있다.

문민종이 미래의 별로 우뚝 솟았다.

6일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문민종이 현유빈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문민종은 지난해 8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공식 2회, 비공식 1회)에 성공했다. 2019년 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지난해 9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문민종(오른쪽)이 현유빈을 꺾고 제6기 미래의별 신예최강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문민종은 “바둑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상대가 잡으러 오는 과정에서 손해를 봐 역전한 것 같다”면서 “예선부터 불리한 바둑을 많이 이기고 올라오는 등 승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올해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해가 대회 마지막 출전이었던 현유빈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무대를 졸업했다.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6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2002년 이후 출생한 신예기사 32명이 출전해 단판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우승한 문민종은 한국기원 규정에 의해 4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후원자인 전영동 씨, 우승자 문민종, 준우승자 현유빈, 목진석 국가대표상비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