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패배를 당한 여수가 단일 시즌 최다 패배 신기록 불명예를 떠안았다.

 

 

일찌감치 꼴찌가 확정된 여수에겐 유종의 미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7위 포항과 8위 여수 대결에서 승리한 포항은 6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12패를 기록한 여수는 2015 여자바둑리그 창설 이래 단일 시즌에서 가장 많이 진 팀으로 기록됐다.

 

21일 19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한 2022 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마지막 4경기에서 포항이 여수를 2-1로 격파하며 오랜만에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반면 9연패 끝에 간신히 1승을 올렸던 여수는 다시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여자바둑리그 8년 만에 최다 패배 기록인 '12패'를 당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16~2017년 서귀포와 2021년 부안이 당한 11패(3승)였다.

 

 

 

 

양상은 늘 그렇듯 비슷했다. 주장 김은지는 승리, 이후 추가 득점은 따르지 않는 모양새가 2022 시즌 내내 똑같이 이어지며 여수는 열두 번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개인 기록 부문에서 여수 주장 김은지는 8승5패로 제몫을 톡톡히 하며 다승 단독 6위에 오른 반면, 2지명 이슬주는 3승9패로 32명 중 21위, 3지명 김노경은 2022 여자바둑리그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승점 없이 6패만을 당하며 최하위인 32위에 랭크됐다. 후보 선수 김상인은 1승7패로 공동 27위다.

 

한편 여자바둑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 14라운드는 9월 1일 19시에 '통합라운드'로 진행할 예정이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여자바둑리그 14R 통합라운드 전 경기를 대국실에서 실시간 생중계한다.

 

 

▲다승왕 경쟁은 최정과 조승아 두 명으로 좁혀졌다. 한 판 남긴 시점에서 공히 11승을 기록한 최정과 조승아, 두 명이 공동 다승왕 혹은 승·패가 갈릴 경우 승리한 쪽이 단독 다승왕을 차지한다.

 

 

2022 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상금 없이 승자는 대국료 13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총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여자바둑리그에서 각 라운드 당 미출전 선수에게 지급되는 '미출전 수당'은 각각 10만원이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다. 타이젬 대국실 실시간 중계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카타고' 그래픽카드 사양은 3080t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