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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통신]

난관을 낙관으로 극복한 '유럽바둑 선구자 윤영선'

2024 유럽 바둑 콩그레스에서 바둑 전파

최채우 한국기원 이사2024-07-31 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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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C 2024 툴루즈 콩그레스에서 바둑 강의를 진행한 윤영선 8단.

 

 

[최채우 한국기원 이사] 제66회 바둑올림픽 EGC 2024 툴루즈 콩그레스 강의장은 바둑팬들로 가득 찼다. 한국기원 소속 8단 윤영선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강의는 한국 인형으로 '단수'와 '패'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형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수남'과 '패녀'로 변형된 아다리(단수)와 코(패)라는 독특한 접근법에 참가자들은 관심을 보였다.

윤영선은 조기교육을 통해 피아노와 바둑을 동시에 접했다. 바둑을 좋아하는 아버지 덕분에 피아노보다 바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고 ‘지기 싫어하는 아이’였던 그녀는 계속해서 바둑에서 승리하며 성장했다. 결국, 그녀는 스파르타식 훈련을 제공하는 권갑용 도장에 입문하게 되었다.

 

 



프로 입문 후 여성 바둑계의 정상을 밟고, 29세에 홀연히 짐을 싸서 독일 함부르크로 떠났다. 바둑이 K-POP처럼 인기를 끌던 시절, 한국에서 그녀의 제자들은 유명 인사들이었다. 하지만 모든 권위와 기득권을 내려놓고 독일로 와서 시작한 해외 바둑 보급은 쉽지 않았다. 바둑 교육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것은 1세대 개척자로서의 도전이었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환경에서, 그녀는 모든 난관을 낙관으로 극복했다.

해외에서 바둑 제자 중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그녀는 반평생을 해외 바둑 보급에 바쳤다. 유럽 전역에서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2024 유럽 바둑 콩그레스에서 14명의 프로선수들이 ENAC 현장에서 바둑을 지도하는 가운데, 그녀는 바둑책 3권을 집필하고 온라인 플랫폼인 Awesome Baduk에서도 활발히 가르치고 있다.

 

 


윤영선의 강의는 그녀가 프로로서의 권위를 내려놓고 시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가 달랐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반복되며 바둑의 원리가 자연스럽게 수강생들에게 스며들었다. 최근에는 후배들에게 해외 보급의 시작과 끝을 온라인으로 강의하며, 그녀의 열정을 이어받을 용기 있는 프로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프랑스에서 바둑을 보급한 중국기원의 판후이와 비교할 때, 윤영선의 유럽 바둑계에서의 활약은 그에 못지않다. 바둑의 해외 보급이 한국 바둑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윤영선에게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

 

 

▶1편 보러가기: 16일간 파리에서 열리는 ‘바둑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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