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올림픽' 응씨배 결승 5번기 1국에서 이치리키료(왼쪽)가 셰커에게 선승했다.
이치리키료가 셰커에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2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1국에서 이치리키료가 셰커에게 341수 끝에 반집승했다.
이날 대국은 초중반까지 물고 물리는 싸움이 계속됐다. 하지만 점심 식사 이후부터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치리키료가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치리키료는 이날 승리로 지금까지 4패를 당해왔던 셰커에게 첫 승을 올렸으며,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서 중요한 1승을 먼저 차지했다.

▲이치리키료는 현재 일본 기성, 천원, 본인방, 아함동산배, NHK杯 등 5관왕 타이틀 보유자다. 일본은 2005년 장쉬가 LG배에서 위빈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응씨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 30분에 벌점제(35분 3회)로 진행됐다. 대국은 10시 30분부터 시작해 17시 56분에 끝이 났으며 중간에 13시부터 30분간 점심 시간도 있었다. 두 대국자는 나란히 착석해 점심 식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셰커와 일본의 이치리키료가 벌이는 결승 5번기 2국은 14일에 이어지며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최철한 프로가 생중계 예정이다. 이후 결승 3~5국은 10월 24, 26, 28일에 진행된다.

▲셰커는 2021년 몽백합배(對미위팅 2-3), 2023년 응씨배(對신진서 2-0) 등에 이어 세 번째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다. 응씨배는 2연속 결승 진출이다.
응창기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은 ‘전만법(塡滿法)’의 방식으로 계가가 이뤄지는데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 반)이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68만 9200달러이며, 우승 40만달러, 준우승 1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56강 탈락자는 800달러, 28강 탈락자는 1200달러, 16강 탈락자는 5000달러, 8강전 탈락자는 1만5000달러, 준결승전 탈락자는 2만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씨배는 응씨바둑규칙(전만법)을 적용하여 덤8점(빅 흑승), 기본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벌점제(20분 3회), 준결승전은 2시간 30분, 벌점제(25분 3회), 결승5번기는 각자 3시간 30분, 벌점제(35분 3회)로 진행되며, 매 대국 돌가리기를 하여 맞힌 자가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이치리키료-셰커’ 대국은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최철한 프로가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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