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삼성화재배 4강에서 당이페이(왼쪽)가 롄샤오가 불계승했다. 삼성화재배 첫 결승 진출이다. 

 

 

당이페이가 삼성화재배 첫 결승에 진출했다.

19일 중·중전으로 펼쳐진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2경기에서 당이페이가 롄샤오에게 28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바둑은 초반 전투에서 득점한 당이페이가 주도했다. 전투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며 일찍이 초읽기에 몰린 롄샤오는 끈질기게 버텼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승리한 당이페이는 “결승까지 올라갈지 몰랐다. 한판 한판 두면서 컨디션이 점점 좋아졌다. 내가 결승에 올라간 것은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딩하오9단은 말할 것 없는 강자다. 삼성화재배 모든 경기에서 완벽했다. 대결하기 매우 힘든 상대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롄샤오는 4강을 끝으로 삼성화재배를 마무리했다.

 

 

▲결승 진출자 딩하오(왼쪽)와 당이페이.

승리한 당이페이는 결승에서 딩하오와 결승 3번기를 벌인다. 20일 결승 1국이 속행되며, 21일 결승 2국이, 1대1 동률 시 22일 최종국이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는 대회 2연패에, 삼성화재배 첫 결승에 오른 당이페이는 대회 첫 우승과 함께 7년 만에 우승(2017년 21회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목진석 프로가 '딩하오-당이페이' 대국을 라이브 중계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중국랭킹3위 당이페이는 삼성화재배 대회 최고 성적이 2021년 16강이었다. 2024년 몽백합배 준우승, 2017년 LG배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중국랭킹9위 롄샤오는 2018년, 21년, 23년에 삼성화재배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021년 제13회 춘란배 4강, 2015년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승리한 경력이 있다.

 

 

▲대국 시작 전 후원사 삼성화재의 홍성윤 기획실장과 주한 중국대사관 팡쿤(方坤) 부대사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해 중국과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국 국가대표 검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