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랑중고성배 중국바둑명인전 도전자결정전이 12월 10일 중국기원에서 개최, 저우홍위가 왕위보를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저우홍위는 장쯔한, 리샤오시, 탕자원에게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리허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왕위보는 차이비한, 차오요우인, 루자, 뤄추야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국 전까지 저우홍위와 왕위보는 세 차례 맞붙어 저우홍위가 2승1패를 거두고 있었다

 

▲도전자 결정전 : 저우홍위(좌측) vs 왕위보

 

저우홍위는 2002년생으로 올해 여자갑조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하며 중국의 차세대 리더로 올라섰다는 평가. 반면 1996년생인 왕위보는 올해 여자갑조리그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만만치 않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왕위보의 흑번으로 시작된 도전자결정전. 초반은 대등하게 출발했다. 중반 이후 두 기사의 기세가 맞붙었고 전투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저우홍위가 다소 유리해졌으나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형세. 그러나 승부처에서 왕위보에게서 의문수가 등장하며 흑의 승률은 10%대까지 추락했고, 결국 저우홍위가 승리를 가져갔다.

 

1회 대회에서 저우홍위는 천이밍에게 패했고, 승리한 천이밍은 초대 명인에 등극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저우홍위가 복수혈전에 성공하며 새로운 여자명인에 등극할지, 아니면 천이밍이 다시 저우홍위를 꺾고 여자명인의 2연패에 성공할지, 제2회 랑중고성배 중국여자명인전 결승 3번기는 2020년 4월 스촨성 랑중고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여자랭킹 1위 왕천싱과 2위 위즈잉은 16강전에서 각각 뤄추야오와 탕자원에 패하며 탈락했고, 루이나이웨이는 8강전에서 뤄추야오에 패했다.

 

▲여자명인 천이밍

 

제2회 랑중고성배 중국여자명인전은 인민일보사와 중국바둑협회가 공동주최하며 인민왕, 인민일보체육부가 랑중시에서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본선 32강 토너먼트, 도전기로 진행된다. 본선 32강 출전자격은 2019년 건교배 상위 8명과 2019년 전국개인전 여자부 상위 8명에 11월 상위랭킹 에게 부여됐다. 우승상금은 25만 위안 (한화 4200만원) ,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한화 1700만원)이다.

 

[기사원문: https://sports.sina.com.cn/go/2019-12-10/doc-iihnzhfz4942156.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