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배 8강전에 오른 김정현의 인터뷰 장면.

 

 

김정현이 GS칼텍스배 8강전에 올랐다. 1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전에서 랭킹 13위 김정현(1991년생)이 랭킹 9위 김지석(1989년생)을 맞아 17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다.

 

김정현은 이날 승리로 8강전에서 변상일과 대국하게 됐으며, 제18,19기 때 각각 이세돌, 최철한에게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던 김지석은 이번 대회 전기시드로 출전했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정현은 "초반에는 서로 어려웠는데 석점을 잡으면서 편해졌다. 나중에 호구친 것이 실수였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대형 바꿔치기 상황에서는 확실히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유를 묻자 "아무래도 결혼하고 성적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장혜연 캐스터가 잘해줘서 그런 것 같다. 시합을 앞두고 많이 배려해준다"라고 답했다.

 

김정현은 최근 쏘팔코사놀 본선리그에서 5승1패로 박정환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또 다른 16강전은 23일, 24일에 박진솔vs박민규, 원성진vs박정환의 대국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본선은 예선전을 통과한 19명과 전기 우승자 변상일과 준우승자 최정, 4강 진출자 박진솔, 김지석(이상 전기시드)를 비롯하여 후원사 시드를 배정받은 신진서 등 24명이 본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