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정(왼쪽)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오정아.

최정과 오정아가 4년 만에 결승 리턴매치를 벌인다.

최정은 23일 열린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4강에서 김채영에게 177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정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코치와 선수 사이로 동고동락하던 오정아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정아는 16일 열린 4강에서 김신영에게 166수 끝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오정아는 “4년 만에 IBK기업은행배 결승에 올라 기쁘다. 지난 결승(2021년)에서는 나만의 바둑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엔 잘 준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최정(오른쪽)이 오정아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최정과 오정아는 2021년 1기 대회 결승에서 만나 최정이 2대0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18승5패로 앞선다.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30일, 8월 6일과 8월 13일에 이어진다.

2021년 창설돼 다섯 번째 대회를 맞은 IBK기업은행배는 올해 상금을 대폭 인상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에서 국내 여자 개인전 최고 수준인 5000만원으로,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동안 열린 네 번의 대회에서는 최정이 두 차례(1ㆍ3기), 정유진(2기), 김채영(4기)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는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40분,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