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시에서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와 ‘최정 9단 vs 신진서 9단 빅매치’ 3번기를 펼친다.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는 10월 18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 전국 어린이 최고수에 오를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최정과 특별 대국 기회가 주어진다.

개막식에서는 최정과 신진서가 어린이 바둑팬들과 사인회를 통해 만날 예정이다.

▲'충남 방문의 해 기념'으로 성사 된  ‘최정 9단 vs 신진서 9단 BIG MATCH’. 두 기사는 2022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격돌한 뒤 3년 만의 만남을 갖는다.

어린이 바둑대회 기간에는 보령에서 태어난 최정과 신진서의 3번기 맞대결이 진행된다. ‘최정 9단 vs 신진서 9단 빅매치’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지며, 매 대국 승자에게 2000만원, 패자에게 10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대회 첫날인 19일에는 무창포타워에서 1국을 벌이며, 20일 2국은 개화예술공원, 21일 3국은 죽도 상화원에서 열린다. 충남 보령시 관광 명소를 순회하며 진행할 이번 대회는 바둑과 문화ㆍ관광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두 기사는 2022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이후 3년 만에 만남이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두 기사. 6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에 올라있는 신진서와 한국여자랭킹 128개월 연속 1위에 올랐던 최정.

최정은 “보령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신진서 9단과 멋진 승부를 펼치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진서는 “아름다운 도시 보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최정 9단과는 삼성화재배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는데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후원하는 ‘최정 9단 vs 신진서 9단 빅매치’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보령시체육회, 보령시바둑협회, 충청남도바둑협회가 협력한다.

▲2022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이 끝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신진서와 최정' 당시 현장 영상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