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을조리그에서 1위로 2026 중국갑조리그 승급에 성공한 상하이팀.

17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2025 전국바둑대회(단체전)'의 모든 경기가 종료됐다.

남자을조리그에서는 구링이, 우광야, 리청센, 차오샤오양 등으로 팀을 꾸린 상하이(上海)가 승점 13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해 2026 중국갑조리그로 승격됐다. 여기에 저우루이양, 쑨텅위, 옌환, 지샹 등이 활약한 화둥사범대(華東師大)가 승점 12점 2위로 2026 중국갑조리그 탑승에 성공했다.

상하이H(上海匯智)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항저우기류협회에 패하면서 아쉽게 패배하며 3위에 머물러 승급 기회를 놓쳤다.

앞서 16일 끝난 여자을조리그에서는 총 7라운드의 경합을 거쳐 구이저우보이(貴州博弈圍棋有限公司隊)와 선전호걸자전거(深圳豪傑自行車)가 중국여자갑조리그로 승격했다.

특히, 외국인 출전 금지 조치에 따라 최정 9단 대신 타이완 출신 양쯔쉬안(楊子萱) 6단을 영입한 구이저우보이는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중국여자갑조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전력을 과시했다. 구이저우보이는 양쯔쉬안 외에 천만치, 항샤오퉁 등이 팀을 이뤘고, 선전호걸자전거는 송룽후이, 쉬징치, 추커얼 등으로 팀을 꾸렸다.

이번 전국바둑대회 결과 한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왕년의 스타 저우루이양, 구링이, 쑹룽후이 등을 중국갑조리그와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10일 동안 진행된 이번 2025 전국바둑대회(단체전)은 남녀 을조리그 각 16개팀과 병조리그 30개팀 등 총 232명이 참가했다. 남자을조리그는 총 8라운드, 여자을조리그와 병조리그는 총 7라운드의 경합을 벌여 상위 2개 팀이 승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