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중국 신인왕전에서 예창신 6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신예 예창신 6단이 신인왕전 패권을 차지했다. 21일 벌어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9회 중국 신인왕전 결승3국 최종국에서 예창신 6단(2007년생)이 장신위 3단(2008년생)를 16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2-1로 우승컵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19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예창신이 선취점을 얻었으나 이어 20일 벌어진 결승2국에서 장신위가 반격하며 최종 결승3국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날 대국에서 장신위는 흑143수 이후 실수를 범하며 상변과 중앙에서 우변에 이르는 두 대마가 동시에 위기에 빠졌다. 예창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변 흑 대마를 강력하게 공격하면서 흑을 압박했다. 이에 장신위가 중앙 이하의 흑 대마를 살리기 위해 패를 선택했으나 상변은 백 팻감 공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극도의 수세에 몰렸다. 결국 160수까지 버티던 장신위가 시계를 멈추고 패배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3월 13일 열린 제29회 중국 신인왕전 준결승전에서 장신위 3단(2008년생)과 예창신 6단(2007년생)이 각각 옌시모 4단, 천자루이 5단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신인왕전 결승 무대는 처음이며, 결승3번기를 앞두고 상대전적에서는 예창신이 5승무패로 앞서 있었다. 이번 대회 본선32강전 토너먼트에서 예창신은 왕쩌쉔, 투지캉, 왕뤄위, 천자루이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고, 장신위는 리샤오시, 딩커원, 저우쯔이, 옌시모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두 기사는 모두 2025년에 승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창신은 지난 5월 2일 전국개인전에서 7단으로 승단했고, 장신위 5단은 최근 끝난 전국단체전에서 5단으로 승단했다. 이번 우승으로 예창신은 제5회, 제7회 신수쟁패전 준우승의 한을 풀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랭킹 64위에 올라있는 예창신은 2022년, 2024년 신수정패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2년 중국갑조리그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랭킹 185위에 올라있는 장신위는 취저우 출신으로 2021년 입단했다. 

 

최근 5년간 신인왕전 우승자를 보면 제24,25회 투샤오위, 제26회 왕싱하오, 제27회 쉬이디, 제28회 왕추쉬안 등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남자 18세 이하, 여자 20세 이하 기사가 출전하는 이번 신인왕전은 중국기협과 상하이기원이 주최하며, 상하이시 민항구 체육국, 상하이시 민항구 마차오 진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12만위안(한화 약 2,2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7만위안의 상금이 지급된다. 본선 대국료는 1라운드 패자에게 1,000위안, 2라운드 패자에게 2,000위안, 3라운드 패자에게 4,000위안, 4강 패자에게 8,000위안이 지급된다. 모든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