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창기배 중국프로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 3번기 대국 전경.

지난 28일~29일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열린 제19회 창기배 중국프로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 3번기에서 딩하오와 미위팅이 모두 각각 롄샤오, 리쉬안하오를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21일 개막해 157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했다. 예선, 본선을 거쳐 딩하오,  롄샤오, 미위팅, 리쉬안하오 4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창기배는 세 가지 변화를 도입했다. 먼저 우승자에게 2028년 제11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출전권 부여하고, 전 경기 응씨룰 및 지연 벌점제 도입, 준결승과 세계대학생바둑대회를 해외 동시 개최하는 전통 부활 등이다.

제17회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딩하오는 이번 대회에서 펑리야오, 판팅위, 왕싱하오, 롄샤오를 꺾고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았다. 제15회 우승, 제18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위팅은 이번 대회에서 진위청, 자오천위, 리쉬안하오를 차례로 물리치고 세 번째 창기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창기배 준결승전이 끝난 후 실시간 랭킹에서 딩하오는 전월 대비 3단계 상승한 1위, 미위팅은 5단계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창기배 결승 3번기는 오는 10월 23일부터 열린다. 

이번 창기배 본선에는 총 30명이 출전해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자인 왕싱하오, 미위팅 양쪽으로 분리해 1라운드 부전으로 배치한 뒤 나머지 28명이 본선1라운드 추첨을 진행했다. 모든 대국은 제한시간 3시간 이후 20분 추가 시 벌점 2점이 부과되며, 결승전, 준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한다.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45만위안(한화 약 8,400만 원), 15만위안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