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도요타덴소배]

구리 '팬들에게 멋진 대국 선사하고파'

결승1국 끝난 뒤 대국자 인터뷰

김애실 특파원2009-01-07 16:56:24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도요타덴소배 결승 제1국 대국 모습.


1월 6일, 제4회 도요타덴소배 결승3번기 제1국이 중국기원에서 진행됐다. 구리가 흑 불계승으로 퍄오원야오에게 이기며 선승을 거뒀다. 대국 후 두 기사는 각각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했다.

제1국에 대해 구리는 "포석에서 괜찮게 두었다. 좌상귀 전투에서 득을 많이 봤다. 1시간 반 정도 지난 후 나의 형세가 매우 좋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후 욕심을 부린 몇 수 때문에 우변 실리를 내줬다. 점심시간에는 상대가 사활을 건다면 형세가 불리해질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 대안을 생각했다. 오후 대국에서는 비교적 강하게 두었고 우변에서 매우 복잡했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오후 대국이 시작되고 이를 지켜보던 위빈은 구리와 퍄오원야오가 우상변에서 둔 바둑은 며칠 전 뤄시허가 보여줬던 모양이라고 했다. 구리는 이 모양을 둔 이유에 대해 "당시 뤄시허가 이 모양을 보여줬을 때 기사들은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나는 이 방법으로 가면 득이 생길 것 같았고, 상대는 손해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구리는 앞서 있었던 명인전 5번기에서 퍄오원야오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는 "명인전에서 우승을 한 것은 행운이 많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번 도요타덴소배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퍄오원야오가 초반에 잘 두지 못해 일찌감치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3국 중에서 이제 한 판이 끝났다. 앞으로 남은 대국이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제3회 대회까지 도요타덴소배는 한국기사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기사들끼리 타이틀쟁탈전을 벌인다. 구리는 "나는 이 대회에 두 번 참가했는데 모두 16강에서 탈락됐다.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중국기사들이 한국기사들을 상대로 잘 싸워줬다. 한국기사들의 행진을 막아내어 결승전 상대가 중국기사가 되면서 부담은 적어졌다. 퍄오원야오와 함께 바둑 팬들에게 멋진 대국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올해 목표에 대해 구리는 "2009년 첫 번째 대국에서 승리해 매우 기쁘다. 바둑은 항상 한 판 한 판씩 둬야 하는 것이므로 나의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세돌과 구리는 한중 바둑의 제1인자로 불린다. 하지만 구리는 세계랭킹에 대해 "이 문제는 대답하기 너무 어렵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 퍄오원야오 5단.
퍄오원야오는 이날 대국에 대해 "초반부터 잘 두지 못했다. 다소 고전을 했고 중반에서 역전의 기회를 찾아낼 수 없었다. 점심시간까지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 중요한 곳에서 잘 두지 못했다. 비록 1패를 했지만 남아 있는 대국에서 최대한 내 실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전 소감에 대해서는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올라 매우 기쁘다. 배우려는 자세로 대국에 임하겠다. 나의 실력은 구리와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 이번 대회를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