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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역시 박지은, 한국에 첫 승 선물

송롱후이 상대로 불계승

이정환2009-01-13 16: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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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은 9단(왼쪽)과 송롱후이 초단의 대국 모습.

역시 한국에는 박지은 9단이 있었다.

1월 13일 오후 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제7국에서 한국의 박지은 9단이 6연승을 거둔 송롱후이 초단의 질주를 막아내고 드디어 한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박지은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송롱후이 초단이 6연승을 거둬 부담이 됐다. 두기 전에 꼭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행이 잘 풀렸다."고 국후 소감을 밝혔다. 박9단은 또 우하귀 삼삼 침입 당시 형세에 대해 "흑이 좌변 타개에 성공하면서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하귀를 챙겼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마인드스포츠대회의 설욕전을 펼친 것에 대해 박9단은 "당시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끝내기에서 역전을 당해 매우 아쉬웠다. 오늘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번 대국에 임하기 전 느낌에 대해서는 "나도 제물이 되는 줄 알았다."며 "며칠 전에는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았는데 대국일이 다가오자 갑자기 긴장이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은 9단은 "반드시 3차전이 열리는 광저우에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국이 끝나자 스튜디오에는 이다혜 3단, 권효진 5단, 위빈 9단, 리허 초단, 왕샹윈 초단 등이 찾아와 대국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지은 9단은 이다혜 3단과 권효진 5단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다. 한편, 위빈 9단은 송롱후이 초단에게 아쉬웠던 부분을 설명했으며,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고 격려했다.

6연승에 그쳤지만 송롱후이 초단의 활약은 대단했다. 송롱후이 초단은 1992년 생으로 바둑을 배우기 위해 고향인 헤이룽장성을 떠나 베이징에서 본격적인 바둑공부를 시작했다. 송롱후이 초단은 권효진 5단의 도장을 찾았고 2005년 2월부터 2007년까지 있었다.


▲ 검토실 모습.

권효진 5단은 송롱후이 초단에 대해 "제일 열심히 노력하는 기사였다. 승부욕이 강해 지면 울기도 하고, 다음 날 그 상대를 이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며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고 했다.

송롱후이 초단의 연승이 막을 내리고 이제는 박지은 9단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현재 중국은 아직도 네 명이 남아 있고 일본은 두 명이 남아 있다. 제8국은 내일(1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박지은 9단과 일본 4장이 맞붙게 된다. 과연 박지은 9단이 일본기사를 꺾고 2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바둑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바둑TV에서 주최하고 한국인삼공사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베이징) 결과

날짜
승자
패자
결과
11월 12일
● 송롱후이
○ 이다혜
283수 끝, 흑 5집반승
11월 13일
○ 송롱후이
● 가토게이코
172수 끝, 백 불계승
11월 14일
● 송롱후이
○ 이하진
298수 끝, 흑 4집반승
11월 15일
○ 송롱후이
● 만나미카나
234수 끝, 백 불계승

■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서울) 결과


날짜
승자
패자
결과
1월 11일 (일)
● 송롱후이
○ 김혜민
215수 끝, 흑 불계승
1월 12일 (월)
○ 송롱후이
● 아오키기쿠요
178수 끝, 백 불계승
1월 13일 (화)
○ 박지은
● 송롱후이
148수 끝, 백 불계승
1월 1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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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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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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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출전 선수

국가
선수
탈락
한국
박지은, 이민진
이다혜, 이하진, 김혜민
중국
탕이, 정옌, 왕샹윈, 리허
송롱후이
일본
우메자와유카리, 스즈키아유미
가토게이코, 만나미카나
아오키기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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