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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박지은, 중국에 3연승 질주 막혔다

리허에게 불계패…한국은 이민진만 생존

정연주2009-01-15 1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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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질주가 2승에서 멈췄다.

1월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제9국에서 박지은이 중국 리허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박지은의 탈락으로 한국은 이민진만 생존하는 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초반 박지은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상변에서 리허의 강력한 수에 당황하면서 조금씩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좌변에 백12점이 흑의 수중으로 들어가며 돌을 거두고 말았다. 2차전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했던 박지은이 중국의 리허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해 한국은 상황이 급해졌다.


▲ 박지은(왼쪽)과 리허가 대국을 시작하고 있다.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국내최초 여성9단에 오를 정도로 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박지은은 유독 정관장배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제4회 정관장배에 마지막 주자로 출전했으나 예꾸이에게 진 뒤 제5회 대회에서는 1승도 못 건지고 탈락했다. 더군다나 작년에는 이민진이 3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바람에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런 사항들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인지 대국 전 "중국의 어떤 기사가 출전을 하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연승에 자신있는 모습을 보인 박지은은 리허의 일격을 막지 못해 분루를 삼켜야했다.

여전사 박지은의 덜미를 잡은 1992년생 리허는 2005년에 입단한 새내기. 13살에 입단한 뒤 정관장배에서 4연승을 거둔 바 있는 왕샹윈을 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기사다. 승리를 거둔 리허는 16일에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우메자와유카리와 2차전 마지막 대결을 한다.

한편 한국은 '정관장이 낳은 스타' 이민진만 홀로 남았다. 2년동안 정관장배에서 8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진이 남은 선수를 홈런으로 내보낼 수 있을지. 이민진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전에 출전을 하게 된다.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바둑TV에서 주최하고 한국인삼공사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베이징) 결과

날짜
승자
패자
결과
11월 12일
● 송롱후이
○ 이다혜
283수 끝, 흑 5집반승
11월 13일
○ 송롱후이
● 가토게이코
172수 끝, 백 불계승
11월 14일
● 송롱후이
○ 이하진
298수 끝, 흑 4집반승
11월 15일
○ 송롱후이
● 만나미카나
234수 끝, 백 불계승

■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서울) 결과


날짜
승자
패자
결과
1월 11일 (일)
● 송롱후이
○ 김혜민
215수 끝, 흑 불계승
1월 12일 (월)
○ 송롱후이
● 아오키기쿠요
178수 끝, 백 불계승
1월 13일 (화)
○ 박지은
● 송롱후이
148수 끝, 백 불계승
1월 14일 (수)
○ 박지은
● 스즈키아유미
144수 끝, 백 불계승
1월 15일 (목)
● 리허
○ 박지은
169수 끝, 흑 불계승
1월 16일 (금)
.
.
.

■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출전 선수

국가
선수
탈락
한국
이민진
이다혜, 이하진, 김혜민, 박지은
중국
탕이, 정옌, 왕샹윈, 리허
송롱후이
일본
우메자와유카리
가토게이코, 만나미카나
아오키기쿠요, 스즈키아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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