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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타]

위빈이 떴다! 중국 바둑팀 총 감독 임명

2년 임기 - 선거에서 마샤오춘 제쳐

이정환2009-01-16 1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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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빈 9단.

중국 바둑팀의 총 감독으로 위빈 9단이 선출됐다. 위빈 9단은 2006년부터 여자팀을 이끌어 왔으며, 1월 8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총감독 선거 결과 마샤오춘 9단을 제치고 총 감독이 되었다. 이번 투표에는 임원 5명과 프로기사 40여 명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위빈 9단의 임기는 2년이며, 지난해 마인드스포츠대회로 인해 투표가 1년 늦어졌다고 한다. 총 감독이 위빈 9단으로 결정되면서 이하 남, 녀, 국가팀 감독 또한 모두 바뀌었다. 남자팀은 화쉐밍 8단과 샤오웨이강 9단이, 여자팀은 왕레이 8단, 소년팀은 우자오위 9단이 각각 새 지휘봉을 잡게 됐다.
▲ 마샤오춘 9단.
한편, 중국기원은 이번 선거에서 탈락한 마샤오춘 9단에게 '기술고문'이라는 직책을 주었다. 이에 대해 마샤오춘 9단은 "나를 위안하려고 하는 것 같다. 기술고문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전에 임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총 감독 투표에서 탈락한다면,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 감독으로 있을 때 이룩한 성적들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작은 결점과 부족함이 있었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탈락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전하며 "현재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나를 필요로 한다면 반드시 동참할 것이다. 총 감독직을 맡은 3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을 해준 다른 감독들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 참가하기위해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에 온 위빈 9단을 타이젬에서 단독으로 만나봤다. 인터뷰는 1월 15일에 진행됐으며 기자가 총 감독 임명을 축하한다고 전하자 위빈 감독은 고맙다고 말하며 이미 루이나이웨이 9단이 떡을 돌려 나를 축하해줬다고 했다.

▲ 정관장배 중국단장으로 온 위빈 9단이 대국을 끝낸 송롱후이 초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음은 중국 바둑팀의 새로운 수장이 된 위빈 9단의 인터뷰 내용이다.

- 총 감독 임명을 축하한다. 감독의 임기는 얼마나 되는지.
2년이다. 지난해까지 여자팀을 3년 동안 맡아 왔는데 원래 선거가 지난해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인드스포츠대회가 있어서 올해로 늦춰진 것이다.

- 마샤오춘 9단과 경쟁을 했다고 들었는데.
지금 프로기사들 가운데 총 감독 자격이 되는 기사는 10여 명쯤 된다. 이 가운데 나와 마샤오춘 9단만 이번 선거에 나온 것이다.

- 선거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류스밍 주임, 화이강·화쉐밍 부주임, 당서기, 사무국책임자 등 5명과 프로기사 40여 명이 참석한다. (기자-득표는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 자세한 것은 방금 말한 5명만 알 수 있다.

- 결과적으로 마샤오춘 9단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는지.
아마도 여러 프로기사들이 나를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웃음)

-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인가.
그렇다. 프로기사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서는 편이다.

- 그렇다면 마샤오춘 9단은 평소에 어땠는가.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탈락이 됐는지 궁금하다.
그렇지 않다.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 아마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 앞으로 총 감독으로서 프로기사들을 어떻게 지도할 계획인지.
바둑의 특색은 스스로 노력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체육종목은 지도자들이 시키는 대로 한다. 하지만 바둑은 다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주로 기사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예들 들어 생활할 때나 훈련이 필요한 것은 다 들어주어야 한다.

- 마샤오춘 9단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직 총 감독 일을 시작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 총 감독의 역할과 권한은 어디까지 미치는가.
일단 프로기사들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세계대회 국가시드를 선발할 수 있고, 매년 국가팀 소속 프로기사들도 발굴한다. 기본적으로 규정에 따라 움직일 뿐, 규정에서 벗어나게 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 마지막으로 중국바둑이 한국과 일본에 맞서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을 예상한다면.
중국은 현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까다롭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다. 두 기사의 활약이 워낙 대단해 중국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중국도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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