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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중반이후 흑이 힘을 내다④

●BlackLight ○뇌전검룡 - 제4보(53~72)

컨텐츠2009-01-30 1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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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Light는 중국에서 5위권 이내에 속하는 기사이며, 뇌전검룡은 퓨전무협판타지에 나오는 주인공이며, 한국의 신예 강타자. 사실 두 기사를 두루뭉수리 밝힌 수밖에 없는 필자도 괴롭기는 매한가지이다. 익명성을 담보로 한 인터넷이다 보니 개인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해주어야 한다. 조금 더 힌트를 주자면, BlackLight 작년 말에 치러진 삼성화재배 4강전에 출전했던 인물이며, 뇌전검룡은 입단한 지 3년 이내의 무명기사이다.

사실 4강전부터는 타이젬 본사에서 직접 두게 되어있으므로 4강전에 진출하면 본의 아니게 신분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주최 측에서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다. 그런데 대회에 참여하여 32강에 든 사람들은 거의 다 신분이 밝혀져 있다. 왜냐하면 32강부터는 상금이 있으니 상금을 송금하려면 통장 계좌를 불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긴 상금을 받기 싫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

실 전



흑1로 돌진해 왔다. 백으로서는 괘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백2부터 8까지 순순히 넘겨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굳이 넘겨주지 않으려고 <참고도1>처럼 백1로 세웠다가는 흑2,4로 붙여서 타개해버린다면 곤란해진다. 어차피 흑▲ 석 점은 중앙탈출로와 흑A가 있어서 수습에는 문제가 없다. 또 설사 수습이 힘들더라도 가볍게 처리해도 괜찮을 듯하다.

참고도1



중반 이후에 들면서 흑이 힘을 낸다. 항상 그러하지만 후반에 강한 선수가 결국은 승점을 올리기가 용이하다. 마치 야구에서 출중한 세이브 투수가 있어야 강팀이듯이 바둑도 매한가지이다. 승리로 매조지하는 것에는 초반의 힘보다도 후반의 힘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창호가 10여년 전부터 득세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흑이 우상귀에서 <실전> 15로 기어 들어가는 이유는 다음 백18,20이 선수가 될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백18은 다음 백'가'로 젖히는 것이 선수라는 뜻.

백20의 당연한 선수에 흑은 쉽게 두지 않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장고를 하게 되면 일반적인 수단은 들고 나오지 않는다.

보통이라면 <참고도2> 흑1로 젖힌 다음 흑7로 막아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 백8로 뛰어나가면 흑이 불만일 터. 그렇다고 흑A로 그냥 막아서 살 수는 없다. 백B를 선수로 당한다는 것은 사나이의 기백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다.

참고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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