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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동양의빛vs여름향기(P)]①

●동양의빛 ○여름향기(P) - 제1보(1~14)

컨텐츠2009-02-02 1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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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4강전 한판으로 동양의빛 9단과 여름향기(P) 9단간의 격돌이다. 행운의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가있는 뇌전검룡 9단과 맞서 싸울 한 명의 주자를 가리게 되는 것. 이제는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하고를 따질 시기도 아니다. 비록 수가 조금 약한 상대라고 해도 4강이라면 누구에게나 우승이 가물가물 보이기 시작하는 높이이다.

아무래도 속기전인 관계로 흑을 든 편이 조금 더 유리하다. 먼저 상대에게 선공으 기회를 넘긴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바로 덤이란 것이니, 후반에 들 때까지도 백이 버티고 있다면 승리는 백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실 전



돌을 가려 보니 흑이 동양의빛 9단이다. 흑1과 백2의 화점. 흑3으로 살짝 소목으로 비켜갈 때 대국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곤 한다. 백4로 또 소목이다.

요즘은 백6과 같은 어정쩡한 협공이 참으로 많이 쓰인다. 이전에는 열이면 아홉은 <참고도1> 백1로 협공해왔다. 그래서 흑6으로 되 협공하는 정석이 많이도 쓰였다. 그러나 이 진행이 서서히 사라지게 된 것은(지금도 쓰이긴 하지만) 백1,7 두 점이 별로 효용없이 쫓기기만 한다고 본 탓이다.
협공에 대한 관념이 바뀐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참고도1



과거에는 ‘일립이전(一立二展)’ 같은 용어를 바이블처럼 여겼다. 그러나 덤이 상승함으로 해서 과거의 진리나 상식이 오늘날에 와서는 화석화된 이론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백6과 같은 협공이다. 과거에는 상대에게 두 칸을 벌리게 하여 안정을 시켜준다고 해서 백6과 같은 수를 공격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 따라서 당연히 ‘협공’이란 용어를 쓸 수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체를 보는 눈에 생김으로 해서, 실전 흑11까지의 흑 석 점을 통째로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백12로 갈라가자 흑13으로 다가와서 백10으로 다리를 번쩍 든 백에게 잽을 한 방 먹인다. 백14는 모양으로는 우형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참고도2> 백1로 흑2를 불러서 백3으로 진출하는 것이 그럴 듯해 보이지만, 흑4,6으로 진행되다보면 귀의 백 모양이 돌 숫자에 비해 옹졸하다.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애초에 실전 백14로 참아두는 것이 낫다.

또 ‘후수의 선수’라고, 지금은 비록 후수이지만 좌변 흑 석 점을 공격할 때는 백10,14의 튼튼한 모습이 이득이 된다.


참고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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