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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치받는 이유가 궁금하다②

● 동양의빛 ○ 여름향기(P) - 제2보(15~25)

컨텐츠2009-02-04 1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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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의 입장에서 상수와 대국한다고 가정할 때, 오프라인이 편할까, 온라인이 편할까? ‘어디서 두든 그 실력은 어딜 가지 않는다.’ 식으로 판단한다면 그는 온라인바둑을 두어 보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 정답은 온라인, 즉 인터넷 바둑이 훨씬 쉽다.

바둑 수법은 직접 두는 것이나 인터넷바둑에서나 진배없다. 그러나 그 이외의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 심리적인 면이나 승부호흡 등에서 하수는 불리하기 마렵이다. 직접 두다보면 상대방의 몸짓 하나에도 흔들기기 마련인 하수는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인터넷으로는 승부 외적인 면에서는 상수라고 해도 꿀릴 것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바둑을 둘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창호와 둔다고 생각해보자. 이창호라는 고수는 분명 내가 두고자 하는 수의 의도를 전부 다 읽을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두는 수가 ‘떡수’가 않을까 하여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다 보면 아무래도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그것 현상을 ‘상수 프리미엄’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얼굴도 안보이고 누군지도 모르는 상대와 둔다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수들이여! 오늘 당장 타이젬 바둑을 접속해 보시라!

실 전


<실전> 흑1부터 백4까지는 일련의 패턴. 흑5의 눈목자가 백을 자극하자 백은 6으로 미끄러진다. 만일 백이 7자리에 두어서 3 한 점을 가두면 흑은 6자리에 두어서 만족이란 뜻이다. 따라서 흑7은 당연한 탈출.

여기서 ‘무식하게’ 뵈는 백8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흑9로 ‘3,3’을 지키자 백10으로 순순히 넘겨주고야 만다. 과연 백8에는 무슨 심오한 뜻이 담겨있을까?

참고도1


<참고도1>를 보자. 흑1로 넘어가지 못하게 막는다면, 백은 2,4로 실리를 파 버릴 것이다. 이때 백6,8로 돌려 치게 되면, 흑은 넘어가야 하는데 실리를 번 것 같지만 결국 백10,12로 활용하게 되면 목숨만 부지 한 꼴이 된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애초에 백△ 치받을 때 흑은 당연히 12로 받아야 할 것은 1로 받은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참고도2>처럼 백1에 대해 흑2로 받으면 백3으로 당기는 실리가 물론 상당하고 백11까지 정석적인 진행이 예상된다. A의 곳도 약점으로 남아서 백이 조금은 좋은 그림이다. 흑도 폭넓은 바둑을 구사하고 있지만 백도 단단하여 바늘구멍 하나 들어갈 틈이 안 보인다.

참고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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