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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기력측정의 바로미터⑥

● 동양의빛 ○ 여름향기(P) - 제6보(96~139)

컨텐츠2009-02-06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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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 시대이다. 기원이 없어진다고 해서 바둑의 인기가 떨어진다고 단정 지어서는 곤란하다. 인터넷에 몰려드는 인원이 하루 300만 명이라는 통계도 있으니 말이다.

바둑사이트가 등장하다보니 사이트마다 급수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당신은 몇 급인가?’라는 원초적이 질문에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인터넷마다 급수가 체제도 다르기 때문이다. 대개는 9단이 꼭대기 급수이지만 가끔은 7단이 최고단인 곳도 있다. 심지어는 10단이 있는 곳도 있다.

작년 말 기자단 바둑대회가 한국기원 주최로 열린 바 있다. 치수제로 대회를 진행하기 때문에 기자들마다 정확한 급수를 모르자 “타이젬에서 몇 단이십니까?”로 교통정리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가장 고수가 즐비하므로 타이젬이 아직까지는 인터넷바둑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음을 알린 셈이다.

바둑은 후반 들어 급속한 반전이 일어난다. 강성하던 흑의 중앙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둠으로 해서 백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괜한 손찌검 한번으로 물거품이 되고 만다.

실 전


백1이 선수인 듯 들여다보자 재빨리 흑2로 선수끝내기를 서둔다. 흑은 순간적으로 스치는 기운이 있다. 보라. 백3으로 젖히자 흑4,6으로 맛좋은 끝내기를 겸하는 수순을.

따라서 백1은 대실착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여기서는 <참고도1> 백1로 들여다보는 것이 실전과 비교해서 안팎으로 매우 큰 자리가 된다. 흑2로 찢는 것이 아프지만 백9까지 얻은 실리가 상당하니 개의할 것은 못된다.

참고도1


참고도2


만약 <참고도2>처럼 흑2로 잇는다면 백3,5로 양쪽을 다 막아서 하변 실리가 제법 늘어난다. 따라서 결론은 백1로 들여다보는 수를 놓친 것이 큰 회한으로 다가온다는 이야기. <실전> 백11로 치중하여 흑 집을 빼앗으며 끝까지 거대한 흑 대마를 노려보겠다는 뜻. 그러나 흑은 12로 무지막지한 끝내기를 서둔다.

백27은 배워둘 끝내기. 보통은 백‘가’로 호구치는 것이 집으로는 더 낫지만, 흑‘나’로 젖히는 수가 선수로 듣게 된다. 이 바둑은 백1의 실수로 백이 그만 재역전패하고 만다. 139수 다음 줄임, 흑4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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