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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용비호 능가하는 '꽁지에(P)'는 이세돌?

정체불명 고수 등장, 중국 일류 아이디 격파

컨텐츠2009-02-09 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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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3일 이틀동안 타이젬에 '용비호(龙飞虎)' 같은 정체불명의 고수가 나타났다. 대략 5년 전 중국에 마치 중국 무협소설의 주인공처럼 ‘용비호’라는 고풍스런 아이디를 가진 정체불명의 고수가 강호에 등장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틀 동안 이 고수는 총 8판의 대국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상대 대국자는 중국 고수인 'hua, lxlx' 등 이었다. 중국 고수들에게 8전 전승, 게다가 모두 대차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런 성적은 이세돌이 아니면 낼 수 없을 것이다.

정체불명의 고수 '꽁지에(P)'가 인터넷에 처음 나타난 것은 2008년 10월 14일, 이후 3개월 정도 모습을 감추었다가 2009년 2월 1일 홀연 나타나 9단들과 대국을 한 뒤, 2월 2일 오후 5시부터 'lxlx, thestar'와 대국을 했다. 그리고 3일 'hua, kongjugan'과 5판의 대국을 소화하며 상대 대국자가 반격하지 못하도록 예리하게 판을 짜나갔다. 또한 정확한 계산력을 보여 중국 바둑팬들은 '꽁지에(P)'를 이세돌이라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이 정체불명의 고수가 정말 이세돌일까? 확률은 매우 높다고 본다. 박진감 넘치고, 대범한 기풍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는 온라인 고수는 세계에서 3명이 넘지 않는다. 'hua, kongjugan'를 꼽을 수 있는데, 그들은 '꽁지에(P)'와의 대국에서 참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어 차마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여러가지 정황상 이세돌은 2월 2일 이창호와 KBS바둑왕전 결승전에서 만나 불계패를 당하고 난 뒤 오후 5시에 타이젬에 접속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창호에게 진 뒤 타이젬에서 중국 강자를 만난 뒤 분풀이(?)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돌이 아니면 이창호일까? 확률은 이세돌에 비해서 아주 낮다. 이창호는 종종 타이젬에 나타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창호는 대국을 할 때 상대방을 고르지 않으며, 하루에 최소 2판을 둔다고 한다. 이창호도 아니라면 '꽁지에(P)'가 박영훈, 조한승, 목진석 등 정상급 기사일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봤지만 그들이 'hua, lxlx'에게 한번도 아닌 여러번에 걸쳐서 승리를 거둘수는 없을 것이다.

정체불명의 고수 '꽁지에(P)'는 과연 누구일까. 중국 바둑의 전설인 '용비호'를 능가하는 기사가 한국에도 탄생할 것인지는 조금더 두고 볼 일이다.

http://bbs.eweiqi.com/showtopic.asp?id=100061753&forumid=520305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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