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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확률 1%의 럭키펀치⑨

● 뇌전검룡 ○ 동양의빛 - 제9보(142~162)

컨텐츠2009-02-12 1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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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양생명배 결승 3번기 제1국 - 2008.12.15 

현역 세계최고수 이세돌은 왜 이창호 앞에서만 작아지는 것일까. 지난 2일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가 이세돌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창호는 랭킹과 세계대회 타이틀보유로 앞선 이세돌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인자 논쟁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창호는 작년 응씨배 준결승 3번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삼성화재배 8강에선 패했지만 명인전 십단전 바둑왕전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며 최근 이세돌에게 5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세돌은 올 초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천하무적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이창호에게는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현상을 의식한 듯 이세돌은 “아직 이창호보다 나는 약하다.”며 자신을 낮추었다.

실 전


바둑으로 돌아와서-. 복싱에 비유하면 되겠다. 마지막 라운드 현재, 점수로도  월등히 앞서고 있고 비틀거리는 상대는 금방이라고 잽 한번만 가하면 넉 아웃될 것 같다. 그래서 흑은 잽을 던진 복서. 그러나 상대의 솜방망이 반격이라도 재수가 옴 붙으면 1%의 ‘럭키펀치’에도 걸려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로 그 1%가 작렬한다. 이창호의 바둑이 비록 재미가 덜 하지만 그러한 우매한 일은 벌이지 않는다. 이젠 흑이 승리했을까?

아직 초읽기의 와중이라 제대로 수순을 찾기가 어렵다. 자, 백1로 귀를 돌아가자 이건 숫제 대형묘수풀이에 다름 아니다. 여태 주요대국을 연재했지만, 결승에서 이런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결승이니 만큼 그저 얌전하게 둘 줄로만 알았다. 흑4가 또 막판에 볼거리를(?) 제공한다.(8~3) 이 수로는 끝장 낼 수가 있었다.

“수많은 프로들의 바둑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살 떨리고 긴장되는 바둑은 예전에 없었다.”(유창혁 9단)

이로써 백17로 젖히게 됨으로써 천지대패가 발생한다. 패를 당장 결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에 상응하는 팻감을 마련기 위해서이다. 백은 패를 만들려고 한다. 백21부터 절대팻감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광경을 보노라면 흑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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