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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고 역전⑩

● 뇌전검룡 ○ 동양의빛 - 제10보(162~200)

컨텐츠2009-02-12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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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양생명배 결승 3번기 제1국 - 2008.12.15 

최초로 상금제를 도입한 제1회 BC카드배 세계바둑오픈전 아마추어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한국기원 연구생, 국내외 아마기사들이 각축을 벌여 20명을 선발한 뒤, 국내외 프로기사와 함께 어울려 우승을 향한 열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상금제는 새로운 바둑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 기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외 프로기사에게도 예선전을 개방한 것은 더더욱 획기적이어서 기전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구생이나 아마추어들 가운데에서도 뜻하지 않던 스타가 탄생하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64강 이상에 드는 프로기사들의 수입이 증대할 것이다. 따라서 프로기사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며 장차 바둑에 입문하는 아이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 전



상변 대마가 얽혀서 패가 되었다. 이 패를 흑이 이김으로 해서 흑의 승리가 무난하다? 이 바둑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지금부터가 또 승부가 된다. 백1은 팻감을 만들겠다는 의지. 그렇다면 과연 좌하일대의 흑 말이 사느냐 죽느냐로 인해 또 다시 승부가 되는 것이다.

백11로도 당장 패를 들어갈 수는 없다. <참고도1> 흑5까지 패를 해소하고 나면 비록 좌하방면 거대한 흑 대마를 잡는다고 해도 좌변에서 흑A 백B 흑C로 또 패가 성립되니 이것은 백이 안 될 그림이다.

참고도1



자, 시원하게 상변을 흑이 들어내었다. 그래도 뇌전검룡 9단의 안색이 편치 않은 이유는 백17로 반 토막을 잡아내었고 또 아래쪽 반 토막이 위태롭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반 토막의 생사여부가 이 바둑의 마지막 쟁점으로 떠오른다.

과연 살 수 있을까? 흑18은 어정쩡한 행마이지만 연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백19로 쳐들어가자 이때만 해도 흑이 수습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보인다. 더욱이 흑20으로 건너 붙여서 맥을 구사하게 되니까 말이다. 흑20으로 <참고도2> 흑1로 막아설 수도 있지만 백2,4로 빠져나가면 (11~△) 백14까지 더욱 크게 잡힌다.

참고도2



결국 실전 백‘가’ 흑‘나’ 백‘다’면 나머지 반 토막도 잡은 것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역전이다. 200수 다음 수순은 줄인다. 흑은 상변에 거대한 대마를 때려잡은 것 이외에는 집이 없다. 이런 것을 가리켜 ‘선작 50가자 필패(먼저 50집을 만든 사람은 반드시 패한다.)’라고 했던가. 대마잡고 바둑 지는 꼴이 바로 이런 것이다.  200수 다음 줄임,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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