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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흥진초, 공교육의 힘으로 세계 호령

2009 세계화인바둑대회 챔피언에 오른 흥진초등학교 바둑선수단

컨텐츠2009-02-12 13: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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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열린 2009 세계화인바둑대회에 참가한 흥진초등학교 바둑선수단은 참가한 전 부문에서 개인전을 휩쓸며 단체전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기적을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태국을 비롯한 한국, 중국, 대만, 미국 등 8개국 94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자국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렸다. 대회는 3단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고단부, 1~2단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저단부, 1~4급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고급부, 5~8급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저급부,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각 부문별로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하여 6ROUND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하였다. 또한, 성적이 우수한 어린이들에게 개인전과 단체전 시상을 하였다.

태국 CP그룹 회장 겸 태국바둑협회장인 의 초청을 받아 한국대표로 참가한 흥진초등학교 바둑선수단(단장-교감 조상연)은 고단부, 저단부, 고급부 3개 부문에 9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그 동안 학교에서 배운 바둑실력을 유감없이 뽐내었다.


○… 태국바둑협회에서 흥진초등학교를 초청한 이유는?
지금 태국의 바둑실력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코싹(Korsak Chairasmisak)의 바둑에 대한 열정과 투자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200만의 바둑인구를 확보한 나라이다. 2007년 이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서로 인연을 맺었고, 2008년에는 태국바둑협회 반타니(Vanthanee Namasonthi) 부회장이 두 번이나 학교를 방문하여 공교육에서의 바둑교육시스템 및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학생들의 바둑실력에 놀라움과 관심을 표현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번 대회에 흥진초등학교가 참가하길 간절히 원하며 초청장을 보내왔다.


○… 이번 대회 성적 예상은?
2007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당시엔 저단부에서만 겨우 우승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그 동안 학교에서 바둑공부를 열심히 하고 국내외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나름대로 바둑실력을 쌓아왔지만, 중국 역시 바둑강국으로 우리나라와 쌍벽을 이루고 있고 대만이나 홍콩도 바둑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태국으로 출국하며 지난 대회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는 했으나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줄은 몰랐으며 경이적이다.

고단부에 참가한 3명의 학생들이 모두 1위(김한결), 2위(소보선), 3위(김남중)를 차지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고, 저단부에 참가한 3명의 학생들 역시 1위(김승훈), 2위(김동현), 6위(채원용)를 차지하며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을 하였다. 또한 고급부에 참가한 3명의 학생들도 모두 1위(김민식), 2위(김병현), 3위(황세윤)를 하며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에 초청된 김승준 아시아바둑연맹 국제분과위원장은 “바둑대회에 참가한 국가가 각 부문에서 우승과 준우승, 3위를 모두 차지하며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을 하는 것은 기적이다. 지금까지 세계대회를 수없이 많이 참관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며 정말 대단하고 힘든 일을 흥진초등학교가 해냈다.”라며 감탄하였다.


○… 흥진초 바둑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바둑특성화학교로 유명한 흥진초등학교는 ‘누구든지 바둑을 즐겨 둘 수 있으며 재능이 우수한 아동은 더 높은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로의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전국 유일의 특성화학교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유치원바둑교육(주3시간), 초등학교 전교생바둑교육(주1시간), 특기적성 바둑교육(주3회), 바둑영재반(주5회)의 단계형, 심화형 바둑교육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선택형, 맞춤형 바둑교육을 실현하였다. 또한 바둑영재반은 3단계(초급, 중급, 고급)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바둑교육시스템은 널리 알려줘 바둑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는 타 지역의 학생들이 계속하여 전학을 오고 있으며, 또한 흥진초의 바둑교재 및 바둑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바둑교육을 시작하는 학교가 경기지역 뿐만이 아니라 울산, 전북, 경북, 제주, 강원 등지에서 전국적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리고 아시아권 및 미국, 러시아 등의 여러 나라에서 방문한 외국인에게 바둑 교육과정 및 운영시스템에 대한 교육정보를 전달하며 우리나라 바둑 및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공교육에서의 바둑교육 메카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확인하고 있다.

○… 공교육에서 본 바둑교육의 긍정적 효과는?
사고력과 인내심을 신장시켜주는 바둑교육의 결과는 아동들 생활태도에서 긍정적 변화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교내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성교육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학습태도가 올바르게 형성되면서 사고력 증진과 더불어 학력 신장의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 1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 원유철 국회의원,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 원유돈 경기도바둑협회장,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을 비롯한 바둑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바둑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흥진초에서 추진한 이 연구에서 바둑교육을 받은 학생과 바둑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을 비교해 보았을 때, 바둑교육은 지능적인 면에서 수리력, 공간지각력, 전체지능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성적인 면에서 사교성, 안정성, 스트레스 청정도, 일탈행동 통제력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바둑교육이 학생들의 지능 및 인성에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만난 펠릭스(Fillaxe Sum) 홍콩선수단 단장은 홍콩에서도 어린이 바둑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바둑교육을 시키는 이유로, 바둑은 아동들의 과도한 컴퓨터게임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지는 부정적인 면을 완화하는 측면과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하였다.

2009년 2월 4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사)대한바둑협회가 55번째로 정식가맹단체로 승인되며 바둑이 스포츠로서의 활로를 넓히고 있는 현 시점에서 흥진초등학교 바둑선수단의 쾌거는 학교 체육으로서 바둑교육을 자리매김하는 데에 밝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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