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64강전 C,D조의 대국 모습. |
3월 1일 오후 2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64강전에서 최규병 9단이 중국랭킹 29위 니우위티엔 6단을 물리치고 32강전에 올랐다. 대부분 20대 기사들이 32강전에 진출한 가운데 조훈현 9단에 이어 최규병 9단이 승리해 화제가 되었다.
최규병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대국이 좋지 않았는데 상대가 낙관했는지 100가지 이기는 법 중에서 한번 잘못을 했다."며 이날 대국에 대해 말했다. 최9단은 또 비씨카드배에 대해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다. 기존 기사들에게도 전혀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21세기는 전문가의 시대이고 그 자리를 서로 다투게 되는데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이 필요가 없다.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와 같이 오픈하여 경쟁을 해야 한다."며 "경쟁을 통해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승부를 하는 입장에서 맞는 일이다."라고 했다.
 ▲ 승리한 온소진 5단(왼쪽). 류싱 7단과 황이중 6단이 대국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
이날 64강전 C, D조의 대국에서는 한국이 중국기사를 상대로 5승 3패를 거두었다. 이세돌 9단, 원성진 9단, 최규병 9단, 온소진 5단, 조한승 9단이 각각 랴오싱원 3단, 쑨텅위 3단, 니우위티엔 6단, 왕레이 6단, 씨에허 7단에게 승리했다. 반대로 김광식 6단, 최원용 5단, 강유택 2단은 왕레이 8단, 창하오 9단, 황이중 7단에게 져 탈락했다.
한국기사끼리의 대결에서는 박영훈 9단이 안조영 9단에게, 안형준 초단이 이현호 초단에게 승리했다. 64강전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아마추어기사 홍석의 군은 아쉽게도 박시열 초단에게 반집으로 패했다. 총 5명의 아마기사가 64강전에 참가했으나 32강전에는 어제(28일) 승리한 이지현 군만 혼자 남게 됐다.
한편, 조치훈 9단과 함께 일본 국가시드를 받은 이야마유타 8단이 김승재 2단을 물리치고 32강에 합류했으며, 대만도 저우쥔쉰 9단에 이어 천스위엔 7단이 중국의 장웨이 5단에게 승리해 2명 모두 32강에 올랐다.
 ▲ 일본에서 온 바둑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야마유타 8단.(왼쪽에서 다섯번째) |
이날 일본 나고야에서 온 바둑모임 회원 7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타이젬 동호회 하늘문과 교류전을 갖기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비씨카드배가 열리는 것을 알고 한국기원에 왔다고 했다. 한 바둑 팬은 "이야마유타 8단은 일본에서 아주 강한 신진기사다. 전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에 이야마유타 8단은 "일본 바둑 팬들이 찾아와 놀랐고 매우 기쁘다."며 "온소진 5단과 한 번 둔 적이 있는데 강한 분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치훈 9단과 백홍석 6단, 이영구 7단과 류싱 7단의 대국은 저녁 7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대국 결과 백홍석 6단과 류싱 7단이 승리했다. 아직 64강전은 끝나지 않았으며, 마지막 대국인 구리 9단과 이원도 2단의 대국은 3월 2일 오후 2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 씨에서 7단에게 승리한 조한승 9단(오른쪽). |
 ▲ 이야마유타 8단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는 조치훈 9단. 조치훈 9단은 오후 7시 백홍석 6단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대국한다. |
 ▲ 창하오 9단은 한국의 최원용 5단을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최원용 5단은 대국이 끝난 뒤 계가를 잘못한 것 같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
 ▲ 아마추어기사 홍석의 군에게 승리한 박시열 초단. 박시열 초단은 지난해 말 강창배 초단과 함께 입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