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오후 3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正官庄)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차전 제11국에서 한국의 이민진이 중국의 리허에게 216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이날 리허의 3연승으로 중국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최근 2년 동안 정관장배에서 8연승을 거두며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이민진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단체전으로 바뀐 정관장배에서 한국은 3, 4회 우승을 놓쳤지만 5, 6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 최강국으로 우뚝 솟았다. 하지만 7회 정관장배에서 박지은만 2승만 거두었을 뿐 큰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특히 이민진은 대국 전날 "중국 선수 4명과 싸운다는 것이 부담되지만 능력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날 대국에서 초반 부터 리허에게 밀리더니 결국 역전에 이르지 못하고 불계패를 당해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이번 정관장배는 세가지 기록을 세우며 끝이 났다. 중국의 송롱후이가 6연승으로 최다연승기록을, 11국에서 중국이 우승을 하는 최단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일본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둬 중국과 대조적인 기록을 남겼다.
너무 일찍 우승국이 결정되자 3월 10일 한국시각 오후 2시 부터 이민진과 송용혜의 이벤트 대국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공동주최하는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류기사 각각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국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