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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실리가 최고야① - 결승3번기 최종국[동양의빛vs뇌전검룡]

● 동양의빛 ○ 뇌전검룡 - 제1보(1~28)

컨텐츠2009-03-12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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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양생명배 결승 3번기 최종국 - 2008.12.17 

드디어 막판이다. 뇌전검룡과 동양의빛 9단간의 결승전 최종국이 개시된다. 1:1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한판이어서 다시금 돌을 가려야 한다. 컴퓨터가 알아서 가려주긴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흑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테다. 덤이 6집반으로 상향조정이 된 지 어언 10년이 흘렀어도 다수의 기사들은 흑이 좀 더 편하다는 느낌을 갖는다.

실 전



흑이 동양의빛 9단이다. 흑1,3으로 양소목이다. 과거의 교본에는 소목은 ‘실리와 세력의 균형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요즘 교본엔 소목은 곧장 ‘실리에 치우친 수’라고 가르친다.

다음 수 흑5로 굳히게 되니 더더욱 흑의 전법은 실리로 간다는 각오가 선 듯하다. 아무래도 뒤가 없는 막판이라서 안정적인 실리작전이 길게 갈 수 있는 작전일 것이다. 흑7로 대번에 받는 것도 따지면 실리 작전이다. 보아하니 흑 돌은 전부다 3선에 위치해 있다. 이럴 때 생각나는 말이 있다. ‘3선은 실리선!’

반면 백도 8~12까지 이어지는 정석으로 쓰는 것으로 보아 실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백12로는 <참고도1> 백1로 높게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때는 흑2로 단박에 다가올 것이다.

참고도1



백12까지 되고 보면 흑‘가’ 또는 백‘나’가 그리 급한 자리는 아니다. 좌상귀 흑의 굳힘의 형태나 백12까지 벌려둔 형태가 모두들 토치카 형태이기 때문이다.

동양의빛 9단이 계속해서 분란이 될 소지를 없애면서 몸을 사리는 듯하다. 흑13도 유연한 걸침. 흑이 22로 바짝 다가가게 되면 급전이 벌어질 수도 있음을 염려한 것이다.

백14로 뇌전검룡 9단이 먼저 시비를 붙인다. 흑15로 붙인 수도 가장 간명한 수법이다. 흑은 어디까지나 초반전에는 실리확보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굳힌 듯하다. 비겁하리만큼 실리를 쫓는다.

참고도2



수순 중 백14로 <참고도2> 백1로 알뜰하게 지킬 수도 있다. 백으로 압박하면 흑4,8로 세워둘 수밖에 없다. 다만 백도 9로 받아두어야 할 때 흑10으로 큰 곳을 찾아가게 되니 것도 백이 불만이라고 본 것이다. 즉, 지금 국면에서는 상변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포석의 관건이 된다.

백16~28까지는 이런 정도의 정석처리이다. 단, 꼭 백18로 먼저 단수를 치고 다음 백20으로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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