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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막판에 와서 조금 소란스럽다⑥

● 동양의빛 ○ 뇌전검룡 - 제6보(101~122)

컨텐츠2009-03-15 1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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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양생명배 결승 3번기 최종국 - 2008.12.17 

타이젬 홈페이지에는 인기 9단들의 인풍과 기풍을 소개하는 칼럼이 있다. 많은 칼럼 중에서도 유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칼럼. 익명 9단이지만 대충 어떤 프로기사인지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된다. 따라서 타이젬의 골수팬들은 거의 다 한번 씩 방문하여 자신이 응원하는 9단들에 대해 한마디 응원을 적어보내기도 한다. 그 칼럼에서는 동양의빛 9단에 대한 글이 올라와있어서 여기에 옮겨 본다.

“동양의빛 9단이 2007년에 타이젬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5단, 6단에서 한 판씩, 7단에서 2판을 졌지만 8단에서 9단으로 오르는 과정에서는 15전 전승으로 입신에 올랐다. 9단이 된 다음, 9단간 전적에서 60%를 약간 넘는 평범한 성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그 상대들은 중국의 절정의 강자들과의 대국이 거의 전부였다. 그의 바둑은 행마가 눈부시고 수읽기가 빠르며 타개능력이 일품이다. 공격능력 또한 범상치 않은데 마치 소뿔을 부러뜨릴 만큼 가공할만한 파괴력과 날렵한 몸놀림을 지닌 ‘바람의 파이터’이다.”

실 전



결국 백2로 단수치면서 좌변을 흑에게 내어줄 수밖에 없다. 5까지 제법 실리가 굵직해서 흑이 단연코 앞서 나간다. 그 대가로 백이 얻은 것은 기분뿐이다. 어차피 백8로 젖혀서 백도 수습에 나서야 한다. 단 10은 이렇게 계속 밀릴 수는 없다는 승부수.

백12로 뻗어서 흑백 간에 서로 돌이 엇갈린다. 여기서는 <참고도1> 백1로 쉽게 늘어두면 흑8까지 마무리가 될 터. 이렇게 된다고 가정하면 중앙 흑이 세력권을 형성하면서 백이 얻은 실리라고는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원래 중앙 흑은 사실 곤마라고 보았던 돌임을 감안하면 백으로서는 엄청 손해이다.

참고도1



시원하게 흑17로 때려낸다. 이것으로 이겼다는 뜻일까? 그러나 이 수로는 흑이 18의 곳으로 뛰어두고 백‘가’ 흑‘나’로 밀어 올리는 수가 나았다. 아니면  차라리 <참고도2> 흑1로 뛰어서 백2로 받을 때 흑3으로 입구자가 나은 진행이 아닌가. 만약 백4로 나온다고 치면 흑5가 맥이어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참고도2



흑19로 위쪽 무리를 돌보자 백20으로 중앙을 괴롭힌다. 물론 흑이 탄력 있는 모양이라서 잡힐 돌은 아니지만, 이러한 분란을 만들었다는 자체가 앞서가는 형편에서는 불안해 마지않을 것이다.

백으로서도 22를 꼭 놓아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맘 같아서는 백‘다’로 뻗어두어야 하겠지만, 오히려 그 자리를 흑에게 앗기면 좌변 전체가 또 불안해지고 흑에게 눈 모양을 허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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