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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겁 좀 먹어주세요 제2보(27~40)

블링블링(P) 9단 vs chaos(P)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03-26 1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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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P) 9단  ○chaos(P) 9단


겁 좀 먹어주세요 제2보 (1~15)

지금 국면에서 한 두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좌변 흑 모양은 ‘가’에 약점이 있어서 조금 불안하다는 것이다. 둘째, 하변이다. 하변은 지금 비어있는 유일한 그 가치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실 전


좌하귀 백 모양과 우하귀 흑 모양을 보게 되면 매우 단단하다. 따라서 그 중간점인 ‘나’에 흑돌이 놓이거나 백돌이 놓이는 것은 보기보다는 큰 곳이 아니다. 즉, 내가 그곳을 두었을 때 상대가 ‘흠칫’ 놀라야만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상대가 ‘나’의 곳을 두더라도 나에게는 그리 영향을 못 주므로 자체 크기에외에는 그리 탐나는 곳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나’ 자리는 그렇게 서둘러야 할 곳이 아니다.  

 

흑1로 바짝 붙여가는 것은 상변 흑과 좌변 백의 대세점이다. 흔히 흑‘다’로 기대면 백은 1로 올라가는 진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흑의 입장에서는 실전에 비해 좁은 곳을 기대는 느낌이 든다. 따라서 요즘 바둑에서는 이렇게 타이트하게 붙여가는 수가 자주 보인다. 이렇게 붙여간 다음에는 백6까지가 정석 이후의 정석과 같은 진행이다.

 

흑7은 아까 말했듯 좌변 흑이 조금은 불안한 형태이기 때문이 확실히 가수(加手)해야 한다. 그리고 이 수는 백8에서 알 수 있듯 선수가 된다. (흑7이 백8보다 좋다는 뜻은 절대 아님.) 손을 백이 빼게 되면-.

만약 <참고도1> 백1로 두었다고 치면, 흑2로 밀고 들어가는 수가 통렬하다. 백3으로 막아야 할 때 흑4의 급소가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수순과 같이 진행되어서 흑18로 빠져나오는 것까지 진행이 될 것이다. 물론 양쪽 모두는 토실토실하게 막아둔 흑이 이득을 보았음은 물론이다.

 

참고도1



 따라서 실전 8의 곳을 흑이 거꾸로 밀어가는 것 까지 감안하면 자체로도 16집 끝내기. 현실적 가치로는 20집 이상은 되어 보인다.

 

흑9로 다가오는 수는 좌하귀 백에게 겁을 좀 먹어달라는 수. <참고도2> 백1로 뛰어두면 흑2로 실리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도. 따라서 실전 백10은 상대의 의도를 거스른 수이다.참

 

참고도2



흑11로 뛰어든 수는 안에서 수를 내겠다는 의미보다는 다음 흑13에서 알 수 있듯, 뭔가 백의 외곽 약점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백10 한점의 골을 깊게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따라서 실전 백14으로 달아나는 것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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