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P) 9단 ○chaos(P) 9단
제5보(1~38)
타이젬은 20연승을 거두면 2계단을 상승하는 특전이 있다. 필자도 5단으로 등록하여 20승을 억지로거두며(약한 상대만 골라서 둔 것임) 7단으로 곧장 2계급 특진했다. 비록 지금은 8단에서 1승도 못 거두고 있지만. ㅠㅠ
'철이(P)'가 요즘 타이젬의 화두이다. 9단에서 20연승을 거두었다고 중국발 기사가 떴다. 기사의 내용은 20연승을 했으니 11단이라는 애교스런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실제로 3월19일부터 22일까지 '광란의 밤'을 보냈다. 20연승의 제몰에는 daxiang, lxlx, hua, GGGGAAAAG, xibuch, heibeil 등. 타이젬 중국통신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중국 갑조리그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기사도 있으며 중국랭킹 5위안에 드는 고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필자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볼 때, 그의 천적이 될만한 이가 눈에 뜨인다. 철사범의 전적표에서 20연승의 아래 위에 있는 패배가 같은 ID에게 당한 패배. 바로 중국의 4k-grubby이다.
지고는 못사는 프로들의 생리상 분명 철사범은 다시 나타나리라 생각되지만, 아마도 요즘 진행되고 있는 비씨카드배와 관계가 있는 기사일 것으로 타이젬측은 분석하고 있다. 비씨카드배 32강 기사들 중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인데, 박영훈 최철한 이창호 등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다.
과연 올 2월 새로운 ID로 등록한 그는 과연 누구일까? 가면무도회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확 벗겨서 "너 누구냐?" 확인하고 싶은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터.
| 실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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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로 상변을 삭감하려 한다. 그러나 흑2로 지나는 길에 또 잽을 던져 본다. 만약 순순히 이어준다면 당연히 다음 한 수는 ‘가’일 것이다. 그러자chaos(P)는 백3으로 단수를 쳐서 중앙에서 뭔가 꼬투리를 잡으려고 한다. 블링블링(P)은 역시 남자다웠다. 뒤지고 있는 백이 꼬투리를 잡자 상대를 안 할 수도 있는데, ‘그래 좋다!’하고 거뜬히 뒤진 자의 마지막 승부를 받아준다.
흑6으로 호구를 치는 것이 그 기백이다. <참고도>처럼 흑1로 이어서 후퇴하면 백2,4가 오히려 선수로 듣는다. 따라서 백6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수도 들을 공산이 있다.
| 참고도 |
이에 백7로 다음 팻감을 만들 요량으로 미리 손해를 본 다음, 백9로 패를 만든다. 그래도 백에게는 한번 떼를 써볼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 어디인가.
그러나 기쁜도 잠시-. 패의 성패는 패를 걸 때 이미 관상학적으로 나와 있었던 것이다. 백이 팻감이 없다. 결국 우하밖에 없는데, 백29로 젖히는 팻감에 흑30으로 치받아서 오히려 너무 손해 보는 팻감이 될 가능성마저 생긴다. 이윽고 패를 백33로 이겼지만 거꾸로 흑32,34로 크게 이득을 보면서 바둑은 기울고 만다.
이 바둑은 중앙에 잡혀있는 흑 3점과 4점의 관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은 소탐대실이었다는 얘기이다. 사석작전이 가장 성공한 바둑으로 여겨진다. 블링블링(P)은 힘을 별로 쓰는 것 같지 않은데도, 볼 것은 다 보고 있는 듯한 고수이다. 2월의 기사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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