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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나도 때로는 앵벌이를 하고 싶다' 제1보(1~23)

NO1NO1(P) vs 절대지존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04-09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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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NO1NO1(P)   ○ 9단 절대지존

 

제1보(1~23)

 

조기축구에서 콜라 한 박스를 걸지 않고 공을 찬다든지, 경마장에서 마권을 구입하지 않고 열광한다든지, 고스톱에서 지폐 한 장도 없이 즐긴다?

 

가끔 9단 대국실을 들리면서 T머니수집가(일면 ‘앵벌이’)를 보면 ‘저것 모아서 뭐하려고 저러는가?’하는 생각도 했다. 그랬던 필자가, 요즘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을 자주 한다. 인터넷 바둑을 즐기는 ‘+1’의 또 다른 흥밋거리였다. (물론 얻으러 다니는 모습은 썩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그것도 애교가 아닌가.)

 

바둑실력과 베팅실력은 판이하게 다르다. 일례로 필자는 8단이지만(7단으로 떨어질까 봐 바둑을 두지 않는 워러 8단임) 베팅기력은 7급으로 나온다. 어떤 이는 기력은 18급이었는데 7단의 베팅 기력이었다. 오늘 아침, 대화창에서 T머니 10만원으로 10억원을 모은 자수성가형 재산가의 말에 귀가 솔깃하여 들어보았다.

 

“일단 1000만원을 모으면 억대의 재산가가 될 수 있어요. 이때는 어차피 가진 돈이 적으므로 처음엔 강하게 베팅해야 합니다. 배팅승률을 60%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9단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여기저기 마구 찔러 넣는 베팅은 금물입니다. 사기성(?)있는 ID는 선별하여 절대 베팅하지 않아야지요. 저는 대략 20개 정도의 ID를 나름대로 찾아내었지요. 또한 실력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9단을 ‘친구등록’하여 별도 관리하면서(?) 적시에 대박을 터뜨립니다.”

 

‘음…얘기를 암만 들어도 원론적인 얘기 가토…’

 

혹시 더 좋은 의견이나 벳하수가 알아야할 필수 체크포인트라든지…뭐 없수?

 

실 전

 

 3월 타이젬 바둑가를 달군 절대지존의 대국을 소개한다. 상대는 중국의 인기ID NO1NO1.

 

요즘은 흑3으로 곧장 걸쳐가는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다만 흑11로 들여다 볼 때 백12가 이채롭고 백14까지 정석이후의 정석과도 같은 진행이다. 백12로서 일단 <참고도>처럼 백1로 잇는 것이 교본에는 정석이라고 나와 있으나 활용당한 느낌이 짙다.

 

참고도

 

흑13으로 젖히고 15로 넘어가는 수까지는 정석 이후의 정석이다. 다만 백14는 보다 중앙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의 최신기술이다. 과거에는 백‘가’로 움츠렸다. 또한 흑15로 ‘나’로 빠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역시 활력이 부족하다 하여 요즘은 다들 이렇게 둔다.

 

사실 흑17,19는 부분적으로는 하수님들 따라 할까봐서 두려운 행마법이다. 왜냐하면, 흑17로 뛰어봐야, 또 흑19로 미끄러져 봐야 흑이 완전히 살아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럴 바엔 차라리 좌상귀 3,3으로 돌진하는 편이 더 낫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앞서 흑15가 머리를 내밀고 있고, 23으로 덮어씌우는 수가 제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자, 백은 여기서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상변이 다 흑 집이라고 우기기엔 구멍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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