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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위빈 '구리가 일본을 과소 평가한 탓'

고노린의 예상외의 선전으로 구리 탈락

김애실 특파원2009-04-14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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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왼쪽)는 고노린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하고 말았다.

세계 1인자의 모든 조건을 갖춘 구리가 제22회 후지쯔배 16강전에서 고노린에게 져 중국 바둑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구리는 전기 후지쯔배 우승자로 1회전에 출전하지 않고 2회전 부터 출전했다. 고노린의 지금까지 성적으로 보아 구리의 8강 진출은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기대했던 것 처럼 구리는 대국 초반 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구리가 안정적으로 끝내기까지 했다면 쉽게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실수를 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고노린이 번뜩이는 수읽기로 불리한 상황에서 묘수를 발견하며 승리를 낚은 것. 결국 실리가 많았던 구리는 많은 손해를 봤고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구리의 승리를 예상했던 위빈 감독은 당황하며 "구리의 대국 진행에 문제가 있었다. 이길 수 있었는데 억지로 전투를 벌여서 역전을 당했다.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리가 고노린에게 진 것은 일본 기사들을 너무 과소 평가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바둑은 중국과 한국이 앞서나갔고 일본은 점점 뒤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구리가 2회전에서 추첨을 해 고노린과 대진이 짜여졌을 때 중국 기사들은 모두 좋은 대진이라고 평가했다.

위빈은 "몇 년 동안 중국은 한국 기사들과의 대국에 힘을 쏟았고 한국 기사들의 바둑만 연구했다. 일본 기사들의 대국은 거의 연구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예상외의 성적을 낸 일본 기사들을 본 위빈은 "일본 바둑이 부활할 조짐이 보인다. 이제 일본 기사들의 바둑도 연구해야겠다."고 말했다.

http://sports.sina.com.cn 2009년 4월 14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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