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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철이(P) ○ 9단 xxoopp 어제 밤 9시. 뭇 유저들의 관심을 한껏 끈 세기의 대결, '워러'8단과 '전자이빨'간의 ‘나름대로 빅판’이 벌어졌다. 지난 한 번의 만남에서의 패배를 못내 아쉬워한 워러가 공개 리턴매치 신청하여, 새앗시볼 9단이 받아주면서 어렵사리 성립한 대국이었다. ‘어리석은 유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주마!’ 호기 있게 나섰던 바둑. 어렵사리 맺어졌던 리턴매치는 중반 들어서 해프닝으로 끝이 날 뻔했다. 그런데, 그만 ‘흑흑…’ 역시 호랑이는 산 속에 한 마리만 살아야 하는 법. 생전 처음 70여 갤러리를 모시고 좋은 기보를 남겼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 입회인을 봐주신 nemo3님, 그리고 바람잡이를 해주신 박은영님, 虎視牛行님 등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는 모든 게 끝이 났다. ‘지는 쪽이 타이젬을 떠난다.’고 말을 했으니, 사나이 어찌 一言二行 할쏜가. . . . . . . . 문득 이런 생각이 나네? “7번승부가 아니었다면 불멸의 승부사 조치훈은 없었을 것이다.” 실 전 예를 들어서 <참고도1> 백1로 빠져 두면 된다. 그러나 흑2로 먼저 치받을 것으로 두려워 한 것이다. 우상귀는 흑4로 그런대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흑6으로 마저 젖혀 가면 어렵다고 본 탓. 물론 흑4로 상대가 젖혀 오리라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성가시게 될 것도 안다. 그러나 이기기 위해서는 이길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이전부터 나빠 있었던 바둑이다. 참고도1 백11,13으로 마치 호랑이를 썩은 새끼줄로 포위하려 한다. 물론 썩은 새끼라고 해서 ‘이것쯤이야’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다가는 자기 몸을 죄여 올 수도 있다. 자, 그런데 흑16로 찌를 때가 문제의 장면이었다. 백17로 이어서 흑18을 허용한 후 흑22로 빵때림을 하게 되자 이건 흑이 본의 아니게 수습이 되어버리는 그림이다. 흑16으로 찌를 때 <참고도2> 백1로 쌍립을 서는 것이 정수이다. 만약 흑2,4로 변화한다면 백5,7로 귀를 크게 잡고 우변과 바꿔치기를 해도 좋았다. 참고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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