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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joonki ○ 9단 joonkimomo 제4보(1~22) "싸우지 않는 인생은 무미건조" joonki의 바둑은 관상용이지 학습용은 아니다. 컴터가 놓인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허리를 제끼며 엔조이하기엔 무척이나 좋은 바둑이지만 하수님들의 기력증진에는 도움이 별로 안 된다. (엄청 자의적인 해석임-댓글에서 강준키님이 엄청 뭐라함 ㅎ) 실 전 흑1은 모양의 중심점이다. 만약 이 수를 게을리 하다가 백이 ‘가’ 정도로 좌변을 구축하면 송두리째 집이 된다. 애초에 '3,3'에다 한 수를 들인 죄과일 것이다. 늘 화점은 귀에 약점이 있고 귀의 급소인'3,3'은 화점에서 누르는 것이 약점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백6까지는 정석의 일종이다. 여기서 흑이 재차 둔다면 흑‘나’를 두어서 백‘다’와 교환할 것인지 아니면 흑‘다’를 당장 결행할 것인지 아직은 유보한다. joonki는 흑7로 위쪽 백과 아래 백 한 점을 분리하면서 공격한다. 공격이란 죽을 둥 살 둥, 죽느냐 사느냐를 결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옥죄어가는 것도 유력한 고급공격수법. 여기서 joonkimomo도 만만찮은 실력자임을 보여주듯,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곳 백8을 가일수하여 잡아둔다. 이 쪽은 흑‘라’로 치중하면 선수로 흑이 실리를 당기는 자리이다. 따라서 일종의 역 끝내기인 셈. 백12로 중앙 백을 가일수 한다. 기분 같아서는 백‘마’로 한발이라도 더 멀리 달아나고 싶지만 마냥 도망을 가서는 낙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중앙 흑에게 조금이라고 영향을 주면서 달아나자는 뜻이다. 흑13은 우직함을 나타내는 수. 그래도 공격한다는 뜻이다. ‘곤마에 한 수를 가일수했다고 해서 곤마가 아닐 소냐!’라는 식이다. 아닌 게 아니라 놓이고 보니까 역시 강력한 맛은 있다. 흑15로 자세를 잡자 백84로부터의 행마는 정형이다. 흑21까지 하변 백 한 점이 몹시 외롭지만, 일단 백22로 공격한 백의 열기를 식혀야만 한다. 급한 소나기를 피하고 봐야 하는데…. 백22는 강력한 대시. 이 수로는 <참고도> 백1로 쉽게 한 칸을 뛰어도 될 듯한데,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싱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흑2로 연결하고 나면 백3으로 밀어가는 수가 요소인데, 이때 흑4에서부터 맹공을 가하는 수가 생긴다.(15~8) 흑16까지 확실하게 연결하고 난 다음 흑18,20으로 둘러싸고 나면 통 속에 완전 갇힌 꼴이다. 참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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