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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joonki ○ 9단 joonkimomo(111~153) joonki, “타이젬 떠나겠다!” 제6보(1~43) joonki, 타이젬을 떠난다! 0년0월 워러와 식사를 하다 분명히 타이젬을 떠난다고 했다. “아우~, 지겹지 왜 안 지겹겠나? 완전 사역이긴하지만,그래도 목표가 생겨서 하고 있다..” “남는 시간은 거의 대국실에서 보내는가?” “그렇다. 즐거운 바둑 두고 ‘쩐’이 생긴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joonk曰: "有쩐自大局,不亦樂乎? ") “목표? 에이, 대가는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고(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할 실력이 못됨을 은근히 자극하려고 하는 말임.),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사람이 좋아서 대국한다. 다양한 9단들을 만나서 골고루 대결하는 것이 즐겁다. 어느새 골고루 맞다(?) 보니, 10,000판을 넘겼다. 그래서 이제는 지겨워서 떠날 것이다. 아예 바둑계를 떠날 것이다.” “헉! 너무 나간다~” 묵묵히 회 한 점과 소주잔을 비우고 나더니, 농담을 애초에 던져놓고 수습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joonk는 말을 슬며시 바꾼다. “10,000대국이 뭐, 자랑이라고 그럽니까. 10,000승을 거두고 나면 바둑을 떠날 것입니다.” ‘에이, 진짜?’ 10,000승 조차 얼마남지 않았다며 주의를 환기시키자, 확실히 말 실수였음을 의식한 듯 또 말을 바꾼다. (참고로 4월말 현재 7,286승을 거두고 있다.) “10,000승 올리고 난 다음에는 20,000승에 도전해볼 참입니다. 역시 사람이 목표가 있으면 즐거운 일이지요. 자, 자, 소주나 한잔 합시다!” 'ㅋㅋㅋ 그러면 그렇지...' 문득, ‘누구랑 누구랑 진한 베드신’라는 문구를 보고 신문을 잽싸게 샀더니만, 기사 말미에 ‘대역을 써서 신을 마무리 했다’는 말에 발끈한 적이 있다. 우리는 그런 ‘찌라시’ 기사를 경멸합니다. "이상 타젬에서 찌라시뉴스 워러였습니다." 실전 바둑은 joonki 가문의 피비린내로 진동을 한다. 흑1로 찌르고 들어가자 백은 그야 말로 혼비백산이다. 백2,4로 우변에서 이제 뿌리를 내리려고 하고 있다. 설사 우변에서 산다고 해도 중앙을 뜯겨서는 아무래도 바둑이 힘들어 보이지만, joonki 가문은 승패가 목적이 아니다. 승패는 싸우다가 보면 그냥 나누어 갖는 것. 따라서 지는 줄 뻔히 알고 있고 이긴 줄 빤히 알고 있지만, 신나게들 싸우기로 암묵적인 joonki네 혈통의 지시가 있었다. 흑9로 제비의 한쪽 다리를 분지른다. 백10으로 살아가려는 발버둥을 보니까 정말이지 제비와 독을 뿜은 독사의 싸움과 같다. 지루한 장마처럼 백42까지 패싸움의 결말이 낫다. 백의 입장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중앙이 보다시피 피범벅이 되고, 우하귀 마저 흑43으로 지켜서 대략 100집을 만들었으니(중앙과 합쳐서) 패싸움만 이긴 것이다. 여기서 수순을 멈추려고 한다. ‘멈추긴 뭘 멈춰, 바둑이 끝났겠지?’ ‘에이! 아직도 joonki 가문을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 아직 초저녁이예요. 한참 더 싸워요.’ ‘그럼, 흑의 불계승?’ ‘에이, joonki 가문을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 흑의 시간승입니다. 같은 가문이라도 패배선언은 죽기보다 싫은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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