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 몰린 조한승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까. 5월 4일 오후 7시에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챕피언십 결승5번기 제4국이 조한승 대 구리의 대결로 열리고 있다. 4국까지 진행된 결과 조한승이 1승 2패로 뒤지고 있어 이날 대국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타이젬에서는 김만수 7단이 전 서버에서 해설하며, 대국 상황과 현장(바둑TV 스튜디오, 한국기원) 소식을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7시 20분] 조한승이 백, 구리는 흑을 쥐고 2국에서 두었던 모양과 비슷한 진행을 보여 재미있는 진행을 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구리는 이 포석으로 전패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피하지 않고 같은 포석으로 맞서고 있는 것. 이렇게 진행되는 포석은 37수까지 갔다. 그리고 조한승이 다른 길을 선택해 바둑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하귀에서 접전이 시작되면서 우선 조한승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7시 30분] 조한승이 깜짝 놀랄만한 수를 들고 나왔다. 우하귀 1선에 2단을 젖히면서 패를 걸고 나선 것. 타이젬 해설을 하고 있는 김만수 7단은 "상당히 격렬하게 대국하고 있다. 3국에서 느슨하게 두다가 대역전패를 둔 잔상이 남아 있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유창혁 9단은 "최강의 수를 두었다. 다른 기사가 두면 모르겠는데 조한승 9단이 둔 것이 놀랍다. 왜 이렇게 어렵게 두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할 정도. [7시 50분] 우하귀 패싸움은 일단락 됐다. 조한승은 좌상귀에서 악수 교환을 했지만 우하귀에서 득을 보면서 실리를 차지해 불만이 없는 진행이며 구리도 중앙의 백 4점을 잡으면서 중앙이 두터워져서 만족한 진행이다. 하지만 바둑TV 해설을 하는 유창혁 9단은 "나는 흑을 쥐고 싶다."고 말해 구리가 약간 편안한 흐름임을 말했다.
[8시 10분] 조한승이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흑의 두터운 중앙을 의식하며 대응하고 있는 것. 특히 우변의 패가 걸려 있어서 조한승이 계속 두터운 길을 선택하고 있다. 바둑TV 해설을 하는 유창혁 9단은 "유연하게 둬서 상대방을 압도했는데 오늘은 누가 구린지, 조한승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말했다. 좌하귀에서 구리가 후수를 잡기는 했지만 전혀 불만이 없는 모습이다. 조한승은 두터워졌지만 이미 좌변에서 흑돌이 나와 있어 백의 세력은 의미가 없어졌다. 지금은 구리가 조금 편안한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구리는 15분 밖에 시간을 쓰지 않아 시간 여유도 있다. [8시 13분] 제한시간은 조한승이 초읽기까지 10여분 밖에 남지 않았고, 구리는 20여분 밖에 쓰지 않아서 대조적인 모습. [8시 30분] 많은 수가 진행됐다. 패가 난 우상귀는 구리의 진영으로 들어갔고, 좌변에서는 조한승이 득을 봤다. 그리고 또 우상귀 패는 구리의 승리. 구리는 30분 가량 시간이 남아 손바람을 내고 있다. 조한승은 노리고 있던 상변에 승부수를 띄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8시 40분] 반격에 나섰지만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 조한승은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155수 끝, 흑 불계승. 구리, 비씨카드배 초대 챔피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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