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계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바둑계 톱스타 이세돌(26) 九단이 이번 주 중 기사직 휴직서를 제출한다. 이 九단의 친형으로 매니저 역할을 맡아 온 이상훈 七단은 1일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세돌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 대국을 계속할 상황이 못 된다. 함께 고심 어린 숙고를 거듭한 끝에 본인의 희망대로 휴직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개월째 연속 국내 톱 랭커로 군림 중인 이세돌의 휴직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국내외 각 2개씩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거의 모든 기전에 이름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6일 후지쓰배 8강전, 9일부터는 현재 2연패(連覇) 중인 TV아시아선수권전 등 국제대회도 줄줄이 잡혀 있다.
이세돌은 국제행사의 중요성을 감안, 이들 양대 대회까지는 출전한 뒤 1년 반가량 휴직한다는 계획이다. 후지쓰배 8강전서 패하면 12일 종료되는 TV아시아대회를 끝으로 휴직에 들어가고, 이길 경우엔 7월 초 벌어질 준결승 및 결승까지 소화(이 기간 내 국내 스케줄도 포함)할 생각임을 밝혔다. 복귀시기는 대략 2011년 1월쯤으로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