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단 Lucky(P) ○ 9단 txqk
제4보(1~23) 번개소문의 작국 의심설?

타젬의 올트라캡틴 인기9단, 번개소문(P)가 2일 오후에 벌어진 9단 베팅대국에서 ‘정신줄 놓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다 이긴 바둑을 졌기 때문이었다.
<그림>을 보자. 백이 중국의 thestar(P)이고 흑이 번개소문. 바둑은 일방적이로 번개소문이 앞서고 있었다. 좌변 백 무리와 하중앙 쪽에 얽혀있는 흑 무리와의 수상전 형태이다. 여기서 흑은 그냥 1로 곱게 이어두면 무조건 이겨있는 수상전이다. 그만 우리의 번개는 촉촉수를 못 봐서 거꾸로 모조리 잡히고 말았다.
벙개는 간혹 joonki처럼 ‘8단세계’를 구경하러 자주 가긴 하지만, 타젬 9단 중에서는 다대국3위 안에 들어갈 위인이다. 최근 20대국 전적이 6승14패로 8단에 임박할 즈음에 나온 사건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워낙 인기ID였고 믿을 만한 ID였기에 비난의 강도는 생각한 것보다는 약했지만 그래도 자국을 의심할 만한 대실수였다. (P)를 달았다면 분명 프로이거늘, 프로가 이런 수를 놓친다는 것은 대략 10년만에 1번 나올까 말까 한 실수이리라.
그것이 아까웠던 것은 보다시피 완전 대박판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워낙 컨디션이 안 좋은 번개였기에 유저들이 상대방이 강하다는 사실보다는 번개가 오늘 '조~시(일본말임)'가 안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거의 상대편에게 베팅이 몰렸던 것이다.
이 헛개비에게 홀리지만 않았어도 큰 것이 한번 터졌을 것인데 말이다. 물론 워러도 그나마 2시간마다 동냥한 피같은 티머니 40만원인가 얼마를 잃었다. 대박이 불발로 끝나버렸던 것이다. (자세한 기보는 6/2 기보를 확인해 보삼. 환장합니다요. 벙개, 미오!)
중앙에 흑 집이 얼마만큼 만들어지느냐가 승부일 것이다. 도체에 쌓인 백도 상당한 실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만들어야 하지만 백1로부터 구멍이 보이기 때문에 제방공사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백3이 응수타진. 다음 백5로 젖혀서 흑 모양에 흠집을 하나 만들어놓는다. 그런 다음 축머리를 이용하려고 한다.
백9가 떨어진다. 완전 ‘악!’ 소리가 난다. 지금 흑이 11로 받으면 당연히 백‘가’로 나와서 하변이 거덜 날 것이다. 결국 백11로 연결하고 만다. 이것은 단순연결이 아니다 애초의 그림에서 하변 집만 굳어진 것이다. 이렇게 조각 조각이 나서는 덤이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겼다.
흑12로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지만 백21,23이 깔끔한 끝내기 수순으로 우상의 백을 연결해 와 바둑이 끝났음으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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