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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사이트마다 급수 제각각

제2보(25~51)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06-15 1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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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쌍코(P)  ○ 9단 rrx
제2보(25~51) 사이트마다 급수 제각각

 

‘바둑사이트 중에 과연 어디가 가장 센가?’


오프라인 만남에서 유저들에게서 빠지지 않은 질문이다. 아무래도 바둑평론가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으니 워러가 비교적 객관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일 게다.


온라인 바둑을 10여 년 전 부터 두어왔던 워러가 판단하기엔, 기본적으로는 바둑이 전문사이트인 동네가 비교적 세다. 예를 들면 T사, C사가 여타의 게임포털보다는 훨씬 세다.


그것은 당연할 것이다. 게임포털은 게임을 위해서 회원이 된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바둑은 곁다리일 것이다. 그러나 바둑전문 사이트들은 전문 바둑인들이 일단 고수 중에 상당수를 점한다.


그럼, T사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9단 중의 대다수는 바둑으로 밥을 먹는 사람일 것이다. 일단 프로가 있을 수 있고,(대략 프로의 숫자는 한중일대만을 합쳐 총 300여명으로 추산한다. 물론 이중으로 ID를 만든 수를 제외하고) 아마추어라도 프로에 못지않은 연구생이 있을 것이며, 또한 일선 바둑도장의 사범이나 아마강자인 바둑선생님들이 주로 그 대상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량으로서 바둑을 꾸준히 정진하고픈 부류에 속한다. 따라서 대회의 상금 등 여러 가지 특전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알바보고자 함이 T사에 머물 수 있는 요인이다. 최고의 사이트라는 것은 느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이들 ‘프로’들에게 가장 우수한 사이트는 T사일 것이다.


‘게임포탈에서 7단을 두는데 T사에서는 몇 단이 될까요?’


그럼 더욱 의문으로 가지며 물어오는 유저들이 많다. 단정을 할 수는 없지만, T사에서 4단 정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게임포털에서도 잘 두는 9단이야 늘 있기 마련이지만 일반적인 상황을 놓고 보자는 얘기이다.

 

아마 유저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싶다. ‘객관성’을 담보하는 얘기는 유저들의 입을 빌려보자.

 

여기에 관해서는 에피소드가 있다.

 

실전진행

 

쌍코는 흑1로 타이트하게 압박하면서 선공을 펼친다. 그러자 알알이는 백2로 붙여서 늘고 난 다음 백6으로 세워서 ‘나는 공격당하기만 하는 돌이 아닙니다.’라고 선언한다. 언제든지 역공을 가능하다는 까칠한 얘기이다.


흑7로 미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악수. 그러나 흑9의 디딤돌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이에 백10은 요소. 12으로 호수를 치면서 백은 이제 ‘가’의 곳에 호구만 쳐서 살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흑15는 급소이다. 그러나 백은 이 수를 기다렸다는 듯이 백16으로 들여다본다. 어느 쪽으로 잇겠냐는 묻는 것이다. 흑17로 이어서 백18을 교환한다. 만약 <참고도> 흑1로 잇다가는 백2로 끊게 될 것이고 백은 완생이 된다. 그렇다면 흑이 애초에 공격을 선언한 이치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흑19는 당연히 백‘나’로 나와 끊을 때를 대비한 유연한 보강이다.

 

참고도

 

 

흑23으로 방향을 틀자 손을 빼고 백24로 굳힌다. 좌변은 백‘다’로 침입하게 될 가능성을 남겨 놓자는 것이다. 단순하게 백이 ‘라’로 받으면 흑‘마’로 좌변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흑25로 우변을 내려앉자 백26으로 ‘바’의 곳을 보려본다. 그렇다고 우변을 보강하는 수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다. 쌍코는 흑27로 냅다 들어가고 본다. '어지러운 게 좋은 것이여!'
 
오늘 드뎌 제6회 동양증권배 왕중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이 개시된다.

오후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 서버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마도 유창혁 9단이 해설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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