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동양증권배]

不勝小年(P)이 온다

제4보(70~101)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06-17 12:49:17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9단 쌍코(P)  ○ 9단 rrx
제4보(70~101) 不勝小年(P) 이 온다


철이가 대세다. 어제 벌어진 결승에서 또 이겨서 동양증권배를 거머쥐었다.

요즘 타이젬에서 철이를 모르면 간첩이다. 철이는 국내랭킹 5위 이내의 강자라는 소문이 파다한 시점이다. 최철한 박영훈 이세돌 등 구체적인 이름도 새어나오고 있다.

 

조금은 이른 짐작이겠지만, 철이를 견제할 또 다른 강자가 떠오르고 있다. 요즘 대국실에 접속하는 유저들은 낯익은 9단 ID 不勝小年(P)에 주목하고 있다.

 

‘불승소년’은 과거 타이젬에서 승승장구했던 연구생 소년이었다. 물론 지금은 프로가 되었지만, 당시 모 도장에서 수학하던 그는 속기바둑의 진수를 보이면서 승승장구하여 거의 50연승을 달리던 초고수였다.

 

추억 속에 존재해온 ID가 다시 나타났다. 아직은 그인지 그를 빙자한 다른 기사인지는 확실치 않다. 6월13일 새로이 생성된 ID로 당당히 P자를 달고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8승2패.

 

그는 한국기사와는 상대를 않았다. 일부러 안 두는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선수들만 골라서 두는 그는 현재 닥상(daxiang)에게만 유독 2번에 걸쳐서 패했을 뿐이다. 눈여겨 볼 강자이다.

 

실전

 

 

자 바둑으로 들어가서-.
백1과 흑2에 대해서는 하수님들에게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먼저 비좁은 좌변 을 들어간 백1과 더 넓은 하변에 뛰어든 흑2의 가치는 객관적으로 보면 하변이 더 크다.


그러나 백1을 등한히 하면 무조건 흑 집이 되어버리는 것이 좌변이고 하변 백은 한 수를 더 가일수 하더라도 백 집이 다 되기에는 허점이 많다. 따라서 단순하게 집이 커 보이는 곳이 시급한 자리가 아니라 급한 자리가 우선한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참고도1> 백1로 하변을 두게 되면 흑2가 허점이 되고, 백A로 두게 되면 흑B, C 등에 약점이 있다. 따라서 실전 백7로 실리를 확보하고 흑8까지 어느 정도를 허용하는 편이 낫다고 본 것이다. 
 

참고도1

 

 

백9에 대해 흑10은 귀를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백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상변 백대마도 완전한 모양이 아니므로 자칫 양곤마로 몰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법이다. 따라서 백도 살아갈 수 있지만 살아가기를 머뭇거릴 수밖에. 따라서 백11로 먼저 건드려본다.


흑12로 젖히자 백13은 의외이다. 여기서는 <참고도2> 백1로 젖혀서 흑2로 넘어갈 때 백5까지 자세를 잡는 수법이 좋다. 대만족일 것이다.

 

참고도2

 

 

백17은 묘수지만 사실은 궁여지책이다. 흑18,20으로 한 점을 희생하고 겨우 백19로 목숨을 연장해온 것이다. 물론 일단은 좌변을 뚫었으니 백이 집으로는 좋다. 그러나 흑22로 좌상귀를 확보해버리고 또한 좌변 백과 상변 백대마를 갈라가서 싸우게 된다면 흑이 우세한 바둑이다.

 

일단 백23로 찔러서 백29,31로 수습은 했다. 흑32는 당장 손을 빼더라도 아무런 수가 생기지는 않지만 두텁게 두려는 의도이다. 쌍코는 흑이 좋다는 확신이 든다는 뜻이리라.

 

.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