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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꽁지에(P) ○ 9단 울아가(P) 잡담 하나. 지난 주 SKY바둑배 서능욱 9단과 조훈현 9단의 바둑을 직관했다. SKY바둑배는 시니어기사들을 ‘조국수’와 ‘서명인’ 두 팀으로 나뉘어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하는 기전이다. 조훈현 9단과 서능욱 9단의 대국은 9년 만에 두어졌다. 서9단은 대국시간 1시간 전까지도 타이젬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다음 대국장에 들어왔다. 여하튼 그 기전에서 손오공이 무려 6연승을 한 치적이야 이미 다 아실 테고, 조9단만 이기면 자신의 손으로 국수팀을 꺾는 결과가 되니 잔뜩 긴장을 하고 대국에 임했다. 결과는 애석하게도 서9단의 역전패. 6연승도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최선의 대국을 마친 후 혼자서 복기를 30분간이나 하던 서9단. 워러는 놀랐다. 이젠 치열한 바둑과는 조금 거리를 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 분해하는 광경이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그 모습을 보고는 장시간 동안 말을 붙이지 못했다. ‘아직도 야성의 승부를 바라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동양증권배 4강전을 소개한다. 4강에는 울아가(P)-꽁지에(P), 철이(P)-쌍코(P) 등 한국 프로기사로만 채워졌다. 이 중에서도 연일 타이젬을 달구었던 철이가 가장 강적이지만, 계급장 (P)자를 달고 모조리 나온 것으로 보아 결코 실력적으로는 ‘삐까삐까’일 터. 실전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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