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면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김동면 8단은 지난 6월 23일 벌어진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1회전에서 조혜연 8단을 꺾고 승단해 한국기원 50번째 입신에 등극하게 됐다.

1956년 서울생인 김동면 9단은 1983년 프로에 입문했으며 89년 제20기 명인전, 96년 제8기 기성전, 제14기 대왕전, 97년 제2회 삼성화재배, 98년 제6기 배달왕기전, 제10기 기성전 등 다수의 기전에서 본선에 오르는 활약을 보여왔다.

이밖에 서무상, 홍민표, 고근태 6단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7단의 별칭)에 박승현 5단이 ‘바둑에의 그윽한 경지까지 이른다’는 통유(通幽·6단의 별칭)에 올랐고, 권오민, 주형욱, 진동규, 위에량 4단이 ‘전투·기교를 떠난 지혜를 쓸 줄 안다’는 용지(用智·5단의 별칭)에 오르는 등 모두 17명의 기사가 승단했다.

▶ 승단자

9단(1명) : 김동면(56년생, 83년입단)
7단(3명) : 서무상(77년생, 94년입단), 홍민표(84년생, 01년입단), 고근태(87년생, 02년입단)
6단(1명) : 박승현(84년생, 00년입단)
5단(4명) : 권오민(80년생, 95년입단), 주형욱(84년생, 00년입단), 진동규(86년생, 03년입단), 위에량(82년생)
4단(3명) : 박영찬(60년생, 84년입단), 전영규(88년생, 05년입단), 한상훈(88년생, 06년입단) 
3단(3명) : 김수용(90년생, 05년입단), 배준희(87년생, 05년입단), 김승재(92년생, 06년입단)
2단(2명) : 류동완(89년생, 07년입단), 문도원(91년생, 08년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