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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워러 빙자' 조심하세요~

제5보(155~200)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07-17 1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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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보(155~200) ‘워러 빙자’ 조심하세요~


인터넷바둑을 즐기는 워러는 최근 타이젬에서 ‘사고’를 당했다. 워러의 이름을 도용하여 선량한 유저들을 등치는 사건이 생긴 것.


워러는 거의 매일 타이젬에 접속한다. 그런데 사고가 난 주말은 가족과 함께 뮤지컬을 보기 위해 접속을 하지 못했다. 핸드폰도 꺼놓고 있었기에 사건에 휘말리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사건의 전말을 이렇다. 워러와 친구등록이 되어있는 유저에게 ‘불량배’가 쪽지로 T머니를 빌려달라고 했던 모양이다.


정체불명의 ID로 워러를 빙자하여 “OO님. 워러입니다. 1시간 후에 드릴 테니 T머니 좀 빌려주세요?” 하길래 그 친구는 조금 의아스럽긴 했으나, 워러의 공신력(?)을 믿고 빌려주었던 것이다. (공신력이란 부분에서ㅎ ㅎ) 

 

그런데 이 정체불명의 ID가 1시간,2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더니 급기야, 정체불명의 급조된  ID를 없애버린 것이다.


졸지에 워러에게 당한(?) 그 친구는 시무룩해 있었다. T머니라는 것이 '어른들 딱지놀이'와 같아서 뭐, 사기를 당했다고 해서 금전적인 손해가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분 문제가 아닌가. 워러라는 친구에게 단단히 실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말을 지나서 그 친구에게 통화를 시도한 워러는 그 사실을 전해듣고서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전혀 워러와는 상관없는 일이며 워러도 피해자라는 하소연을 전한 후 그 친구는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인터넷 사이트의 장점 중의 하나는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다는 것. 그러나 쌍방향 소통이 한편으로는 얼굴이 안 보인다는 이유로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하기야 뉴스를 보다보면 하루도 빠짐없는 것이 인터넷 사기사건이다. 바둑인터넷이야 뭐, 금전적인 사고는 거의 일어날 까닭이 없고 거의 대부분 골탕 먹이기 수준의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말이다.

 

바둑으로 돌아와서-.

하변 전투가 끝이 나면서 바둑도 잠시 점검해 보아야할 필요를 느낀다. 기보를 수순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놓아보자. 기보의 좌하방면 ‘ㅣ◀’단추를 눌러보면 될 터.

 

실전


먼저 흑 집은 하변 10집. 우상귀 10집정도. 우하귀와 우변 가능성 15집정도. 좌상귀와 중앙 두터움을 합쳐서 15집정도. 총 50집 가량이다. 백 집은 하변이 35집. 우하귀 10집강. 우상귀 방면 10집약. 덤까지 계산하면 대략 60집은 넘어 간다.


선수를 잡은 흑은 흑1로 무너져 내리는 좌변 흑 집을 지킨다. 이제야 엇비슷해진다. 백2로 걸쳐가자 흑3으로 날렵한 집지키기. 얼른 보면 백 한 점이 고립되어서 불안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백6,8로 끊어서 12로 타고 넘어간다.


흑13은 남아있는 가장 큰 곳이다. 그러나 우변 쪽을 백14로 슬라이딩하는 것도 못지않은 좋은 곳이다. 백24까지 우변에서 25집 가량이 생겨났다. 아무래도 백이 조금 앞서는 형국이다.


백44로 끊어가는 수는 실리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결정타가 아닌가 한다. 백46으로 행마하자 이 백을 잡을 도리가 없다. 아무래도 하변 전투에서 흑이 데미지를 크게 입었나 보다.


<참고도> 흑1로 꼬부린 다음 흑3으로 끊어 봐도 막상 백4,6으로 잇고 나가게 되면 흑은 양쪽이 바빠서 결국은 백12까지 걸려들고 만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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