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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철이(P) ○ 9단 울아가(P) 바둑처럼 하수가 초보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종목은 없을 것이다. 골프라든지 볼링이라든지 초보라고 하면 서로 데려가서 가르쳐주려고 하는데 반해, 바둑은 희한하게도 하수랑 안 놀아주려고 하는 현상이 심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 요즘 타젬에서 하수님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는 ™너굴♡ 8단의 <너굴의 초급일기>가 잔잔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너구리™ 9단도 있음. 구별 잘하시길) 초보자 칼럼에서 흔히 보이는 ‘단수가 어떻고 활로가 어떻고’식의 강좌가 아니라, 댓글을 통한 유저와의 쌍방향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OOO님, 백1을 두는 이유는 ‘일립이전’이라는 격언을 너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모양에서 한 칸 뜀과 두 칸 뜀을 두 가지를 비교하면서 이해를 해 보려고 하세요. 바둑 실력의 향상은 기초적인 원리의 이해가 쌓여서 이뤄지게 됩니다.” 하수님과 즐겁게 두어주는 맘 넓은 너굴. 초보자를 아예 개인적으로 가르치면서 하수들이 접하는 맹점을 제대로 교정, 초보자의 갈 길을 같이 개척해주는 역할을 자임한 너굴 8단이다. 열성이 대단하다. ‘조금 초보’인 유저들도 열심히 '칼럼'을 보다 보니, 통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진도 좀 빼자고 해도 너굴은 단호하게 “여기는 초보방입니다.”를 외치면서 꿋꿋하게 나간다. 너굴 8단은 캐리커처를 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너구리 같이 생겼다. 진주 출신으로 걸걸한 사투리에 얼굴도 매우 큰 분이다. (워러와 비슷한 크기의 얼굴임. ㅋ ㅋ. ) 경상도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LG트윈스팬이며, 영혼이 깨끗한 여자를 찾겠노라고 아직도 여자를 고르고 있는(자신의 말로는 찾고 있는) 눈이 높은 40세 노총각 너굴. 그의 바둑열정이 오래토록 계속되길 바란다. 마누라 운전 가르치는 것과 하수님들 바둑 가르치는 것이 억수로 힘들다고 하던데, 이왕 시작한 칼럼 계속 힘 좀 쓰시게나. 칼럼 한번 써봐야지 이 워러가 고생하는 줄을 아실 게요. 실전 울아가는 귀를 재빨리 들어간다. 백1은 아직 이른 듯 보이지만, 보다시피 지금 우상귀와 함께 ‘유이하게’ 남아있는 큰 곳이다. 참고도1 백1,3으로 일단 움직여놓고선 백5로 하변을 전개하는 수순이 프로답다. <참고도2> 백1로 계속해서 귀를 살리기 위해서 나선다면 백2로 빠지는 수법이 좋다. 백3,5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넘어가는 모습이 대단하지 않고 흑6으로 전개한 수가 우렁차다. 참고도2 흑6으로 한 번 더 귀를 단단히 했다. 그렇다고 백돌이 완전히 숨을 거둔 것은 아니다. 만약 백이 ‘가’로 젖히면 패는 만들 수 있다. 하나 남은 큰 곳인 백25로 또 우상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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