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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점) 타젬유저 ○ 9단 이창호 바둑이 고수가 되려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맘이 필요하다. 하수님은 주로 자기의 몸 간수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상대의 의중을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그러나 바둑에서는 자신의 몸을 살피는 것이나 상대의 형편을 살펴보는 것은 대등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여유가 있으면 남의 형편을 돌아본다는 식은 곤란하다. 실전 자기 집이 부숴진다는 표현은 일단 틀린 것이다. 하변은 그 자체로 백 집은 아니다. 따라서 집이 될 만한 곳을 깨러 들어갔다는 표현이 옳다. 즉, 백으로서는 하변이 좀 깨지더라도 바깥을 제압하니 결국 중원에 스키장을 건설하겠다는 일념은 유지되고 있다. 백18로 밀어가서 단수를 친 것도 끊임없는 이창호의 중앙 사랑. “히야! 엄마 집 많다. 엄마 이기겠다.” (어쩌면 진짜 이길 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말투로(?)) 백63은 이창호의 꼼수(?). 흑으로서는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상대가 받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은 맘 좋게 받아줄 이유는 없다. 흑21,23으로 밀어가는 것이 대단치가 않다. 오히려 백24로 한 수를 더 가일수하자 부인님은 이제야 밀물 때가 된 것을 알아차린다.(흑21로는 중앙을 흑‘나’로 두어야 했다고 이9단은 국후에 말했다.) 그제서야 사태 파악을 한 부인님 왈, “중앙이 이상해지네?” ‘뭐가 이상해? 이미 금이 갔지 뭐.’(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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