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상태에 돌입한 이세돌 9단이 22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 2009년 8월 한국랭킹
○…배태일 교수의 8월 랭킹점수에 관한 논평 • 이세돌의 대국일정이 이미 잡힌 대국은 이세돌의 기권패로 간주하여 점수 계산을 하며, 휴직 기간에도 점수와 순위 발표에 이세돌을 포함하기로 랭킹 위원회가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이세돌이 세번의 기권패를 가진 셈이 되어서 그의 점수가 56점이나 감소하였지만 아직 1위를 지키고 있다.
• 위의 두 표에서 보듯이 강동윤이 자기보다 점수가 많이 낮은 김승재, 이재웅, 허영호, 등에게 져서 점수가 많이 내려갔다. 반면에 박병규, 문도원, 김일환에게 이겨서 얻은 점수는 무시할 정도로 작다. 지난 달에 통계적 점수 제도에서는 승패 결과에 따라서 다음 달에 점수 증감이 곧바로 반영되므로 과거의 보너스 제도에서 점수가 뒷북을 쳐서 실력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던 것을 시정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번에 현재의 1위부터 5위까지의 점수가 2001년초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그라프를 통해서 살펴 보므로써 점수 변동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를 살펴보자. 먼저 이세돌이 2007년 여름에 점수가 많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2007년과 2008년의 타이틀 획득을 살펴 보면, 2007년 6월에 아시아 TV, 8월에 물가정보배, 10월에 명인전, 12월에 국수전, 2008년 1월에 삼성화재배, 2월에 엘지배에서 우승하였다. 위 6개의 우승 중에서 4개가 2007년 10월 이후에 딴 것이지만, 그의 점수는 이미 그 전에 올라갔다. 우승을 한 후에 보너스를 받는 것이 아니고 우승을 하기 위해 이길 때에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창호의 경우에도 2008년 8월에 전자랜드배에서 우승하였지만, 그가 2007년 12월과 2008년 1월에 걸쳐 17연승을 할 때에 점수가 많이 올라갔고, 정작 그가 전자랜드배에서 우승한 다음에는 점수가 별로 오르지 않았다. 강동윤의 경우에도 2008년 12월에 명인전에서 준우승했고, 2009년 2월에 천원전에서 우승, 7월에 후지쓰배에서 우승했지만, 그의 점수가 는 것은 그가 많이 이기고 있을 때인 2008년 하반기였다. 김지석도 금년들어서 승률이 아주 좋아서 점수가 많이 올라갔다. 그가 8월에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이창호와 대결하게 되어 있으므로 그가 준우승 내지 우승을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그가 준우승이나 우승한 다음에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이미 점수가 미리 올라갔다. 이처럼 통계적 점수 제도에서는 타이틀 따거나 준우승한 다음에 보너스를 얻어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있을 때에 미리 점수가 올라간다. 과거의 제도가 “네가 바둑 잘두는지 몰랐는데, 타이틀 땄다면서, 그러니 점수 올려 주어야겠구나” 하고 나중에 점수를 올려준데 비해서, 통계적 점수 제도에서는 바둑 잘두는 사람을 미리 파악해서 점수를 올려주고, 점수가 올라간 기사들이 바둑을 잘두니까 점수가 오른 후에 타이틀을 따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점수가 타이틀 따기 전에 미리 올라가므로 마찬가지로 타이틀 딴지 6개월이 넘은 것은 이미 그 효력이 미미해진다. 따라서 타이틀 숫자로 누가 바둑을 잘두는지 알려고 하는 사람들은 6개월이 넘은 타이틀은 빼고 헤아리는 것이 알맞다.
3. 점수와 순위 변동 그림2에 금년 3월부터 7월까지에서 50위 이내의 기사들의 점수가 매달 얼마나 변동되었는가를 보여준다. (금년 1월에 대국이 많지 않아서 점수 변화가 작았기 때문에2월의 점수 변화를 포함하지 않았다.) 이 그림에서 점수 변화가 0-10점, 11-20점, 등등의 매 10점 간격의 변동이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그 빈도를 그렸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경우가 30점 내외인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폭으로 변동한 경우가 87점이 오른 것과 80점이 내려간 것이다. 이처럼 가장 큰 폭으로 변동한 것이 약 1% 변동한 것이다. (9000점의 1%가 90점임.)
이 점수 변동을 과거의 보너스 랭킹 제도에서의 점수 변화와 비교해 보자. 작년 3월부터 7월 사이에 생긴 점수 변화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이세돌의 점수가 4월에 588점이 오른 것이다. 이것은 이세돌 점수의 3.8%나 되는 큰 폭이다. 그리고 점수가 가장 크게 내려간 것은 박영훈의 점수가 작년 6월에 508점이 내려간 것이다. 이런 하락은 그의 점수의 3.9%에 해당한다. 작년 1년을 통털어서 가장 점수가 큰 폭으로 변한 것은 홍성지의 점수가 8월에 735점이 올라간 것인데, 무려 6.3%의 변화이다.
그러면 순위 변동은 어떤지 비교해 보자. 그림3에 순위 변동의 빈도가 그려져 있다. 그림2의 경우처럼 금년 3월에서 7월과 작년 3월에서 7월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통계적 점수 제도에서는 2등 내려간 것에서부터 3등 올라간 것까지 사이에 대부분의 경우가 포함되어 있다. 가장 많이 올라간 경우에 8등이 올라갔고, 가장 많이 내려간 경우에 8등이 내려갔다. 이에 비해 과거의 보너스 제도에서는 14등이 올라간 경우가 있고, 11등이 내려간 경우가 있다. 또한 순위가 바뀌지 않은 경우를 보면, 현 제도에서는 74개의 경우가 있고, 과거의 보너스 제도에서는 61개의 경우가 있다. 이처럼 순위 변화를 비교해도 현재의 랭킹 제도가 과거의 보너스 제도보다 더 안정적이다. 그러므로 점수나 순위가 너무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한다는 비평이 아무 근거가 없다. 이처럼 안정적이지만, 김지석이나 김승재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경우에는 거기에 상응하게 점수가 잘 올라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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