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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점) 타젬유저 ○ 9단 이창호 제5보(101~140) 이창호의 칼날에 흔쾌히 쓰러지다 1,3으로 단단히 하고 보니 이건 ‘이창호가 와도’ 못 산다. 백△로 들여다 볼 때가 흑▲로 이은 수가 최후의 실착이었다. 바로 이때가 대마를 돌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흑은 7로 변신했으면 혹시 꼬리를 떼어주고서 심장은 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 얘기는 대마가 전체가 죽는다는 뜻이다. 바둑에서 집 없는 설움은 무엇으로도 대변할 수 없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아직도 집없는 사람이 50%이다. 그러나 바둑에서의 집은 1집 가지고 안 되니 더욱 내 집 마련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많은 돌이 겨우 1집을 만들었다. 백5로 들여다보자 살기가 마땅치 않다. 하수님은 이렇게 대마가 죽을라치면 힘을 낸다. 그러기에 죽기 전에, 내 돌이 여유가 있을 때, 아직 접바둑으로 깐 돌의 영향으로 유리할 때, 힘을 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이9단은 잡으러 가는 길을 다 보아두었다. 자 보라. 백15로 여유롭게 플어주는데서 이 돌의 운명을 살필 수 있다. 또 하수님들의 무지막지한 '폭탄' 흑38을 보라. 보통 돌이 죽으면 당연히 선수는 죽은 이의 차지가 될 터인데, 흑38이 이어서 호수로 대마가 죽는 참변을 본 것이다. 아직 죽지 않았다고 순간적으로 착각한 것이다. 실전 우리네 아마추어들은 형세판단이 여의치 않으므로 10집 20집 진 바둑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돌을 쉬이 거두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이미 판이 기울었는데 계속 두어가는 것은 오히려 실례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두어야 한다. 요즘 인터넷바둑이 활성화되면서 바둑의 기본예절을 다 익히지 못하고 바둑을 배운 분들 중에서 그러한 실수 아닌 실수를 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그리고 어떤 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중도에서 돌을 거두면 실례라고 여기는 분도 적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많이 뒤져있음을 알고서도 끝까지 바둑을 두어서 계가 일보직전에 돌을 거두는 사람도 퍽이나 많다. 이는 대국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돌을 거두려면 바둑을 다 두기 할 것이며, 대국을 끝까지 했다면 차이가 얼마가 나건 반드시 계가를 하는 것이 예절이다. 이 바둑은 흑40수에서 실제로 끝이 났기에 이창호 9단이 불계패를 당한 결과가 된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의 제의로 더 이상 무의미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흑이 패한 것으로 결정 났다. 즉, 39수에서 돌을 거둔 것으로 하자는 얘기이다. 우변일대에 드러누운 대마가 이 바둑의 결론을 애처로이 말하는 듯하다. 아무래도 이창호에게 5점은 아닌 듯하다. 5점에‘ 맞짱’뜰 수 있으려면 타젬급수로 4단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9단들도 참가를 하고 월8단도 참여를 했지만, 18급도 참여를 하고 워러부인도 12급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당당하게 겨루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판 맛을 보려면 5점은 아닌듯하다. 다음번에는 7점 정도에 도전을 했으면 한다. 5점에 한번도 N:1에서 이겨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여하튼 이창호의 칼날에 여김없이 날아가 주신 유저들의 눈부신 조연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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