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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헌 아마7단(한국) ○ 푸리 아마8단(중국) 성하(盛夏)의 계절, 그러지 않아도 내리 쬐는 땡볕에 다시금 뜨겁게 달군 기획이 있었으니, 타이젬에서 마련한 한중아마대항전이었다. 오늘 그 이벤트의 하이라이트 바둑을 소개한다. 한국의 주장 이상헌 아마7단과 중국의 주장 푸리 8단과의 전면전이다. 이 한판의 승자가 국가의 명예까지 포함되어있는 중차대한 한판이다. 농심심라면배처럼 연승전이 펼쳐져서 이제 서로가 뒤가 없는 막판이 된 셈. <타젬지식IN> 아마9단은 없나요? 한국은 아마7단이 가장 높은 단계이며 중국 일본은 아마8단을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상헌이나 푸리나 아마최고봉이라고 보면 된다. 하긴 한국에도 아마9단이 1명 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이 그 주인공으로 ‘명예’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아직까지 프로든 아마추어든 이러한 흥미로운 방식은 처음이다. 일단 양국간의 아마 대표 10인이 나서서 서로 ‘맞짱’ 대결을 펼쳤다. 6승4패로 한국 팀이 앞섰다. 그래서 한국 6명, 중국 4명이 남아, 여기에다 여자선수를 1명씩 보태서 7:5의 인원구성으로 연승전을 펼치는 방식이었다. 한국 아마랭킹 1위 이상헌 아마7단은 권갑용도장을 거쳐 양재호도장에서 수학하고 있는 연구생출신의 강타자. 제89회 전국체전 일반부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익산 서동배 우승, 제37기 명인전 아마대표 등 아마바둑계의 차세대 주자이다. 푸리 아마8단은 1975년생. 2002년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바로 아마바둑의 대명사인 홍맑은샘 아마7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인물. 중반전의 강한 압박은 웬만한 프로보다 더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힘이 강한 기사. 실전 11까지는 이상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흔한 구도이다. 당장 백12로 파고 든 것은 이 부근이 요긴한 자리여서가 아니라, 이곳에 돌멩이를 던짐으로 해서 동심원이 어떻게 번져나는 지를 알아보이 위한 수단인 것. 즉, 다음 흑13,15로 덮어가는 것은 흔한 갈림. 이렇게 될 때를 대비하여 <참고도> 흑1,3으로 먼저 씌우고 나서 흑7로 덮어씌웠다면, 백8로 끼우는 수는 듣지 않는다. 이때는 축머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흑19로 뒤늦게 씌우자 이제는 백20으로 손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이것을 기백이라고 한다. 물론 백‘가’로 끼워서 진행할 수도 있지만, 상대가 손을 뺀 곳이니 오히려 그곳을 응징함으로서 손 뺀 자의 고통을 느끼게 하겠다는 기세. 흑23은 ‘나’로 받는 것이 보통이다. 23이 놓이게 되면 당장 백‘다’에 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반대로 흑‘나’로 받았다면 귀에서 백‘라’로 붙이는 수가 선수가 된다. 다들, 장담점이 있는 것이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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